글로벌 증시 시총, 2022년 11월 이후 1.6배 불어나
민주당 약진에…데이터센터 규제 강화·투자 둔화 우려
5일 뉴욕증시, 6일 亞 폭락…6일 뉴욕증시 소폭 반등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11.0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21522142_web.jpg?rnd=2026110616093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의 '블루쓰나미(민주당 압승)'가 덮치면서 세계 증시에서 시가총액 3조5000억 달러(약 4774조원)가 하루 만에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금융데이터업체 퀵, 팩트셋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 5일 기준 154조 달러(약 21경56조원)로, 전날에 비해 3조5000억 달러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AI 열풍의 시작이던 미국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2022년 11월 기점으로 1.6배 불어난 상태였다.
장을 흔들기 시작한 것은 미국 뉴욕증시였다.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약진하면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되고 증시를 떠받치던 반도체, 서버, 시설 투자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5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5.5% 급락,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2.2% 떨어졌다.
AI 투매세는 6일 아시아 증시로 확대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6% 하락 마감했다. 지난 4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갔으며, 역대 3번째로 낙폭이 컸다.
대만에서는 파운드리 업체 TSMC가 한때 하한선인 10% 하락까지 밀렸으며, 대만 가권 지수는 장중 기준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장중 9개월 만에 5000선이 무너졌으나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다만 6일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가 1.0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0.31%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6% 하락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증권의 이시바시 타카유키 부사장은 "이전의 매도세처럼 주가가 급반등할 재료도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자들 사이 포기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진단했다.
인베스코어셋매니지먼트의 기노시타 토모오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광풍에 가까운 열기로 주식을 사들였던 만큼, 매도세가 시작될 때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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