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워드 분석…최소 4척 오만만 인근 배회
해저 케이블 공격시…인터넷, 금융거래 등 차질
비정상적인 움직임 보여…"공격 과시 가능성도"
![[테헤란=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이슬람혁명광장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규탄 행사 도중 정부 지지자들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불에 태우며 이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2026.11.05.](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1722514_web.jpg?rnd=20261105085247)
[테헤란=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이슬람혁명광장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규탄 행사 도중 정부 지지자들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불에 태우며 이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2026.11.0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에 대응해 디지털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가운데, 이란 연계 선박들이 중동의 해저 통신 케이블 주변을 배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해양 분석 기업 윈드워드에 따르면 이란 연계 선박 최소 4척이 며칠 동안 오만만을 가로지르는 해저 케이블 인근에서 비정상적인 항로로 이동하거나 장시간 머무르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 중 3척은 미국의 제재 대상 유조선이다. 남은 1척은 이란의 소형 어선으로, 지난달 21~26일 사이 유럽 인도 게이트웨이와 트랜스월드 해저 케이블 주변을 배회했다.
중동 지역 해저케이블이 실제 공격 받을 경우 걸프 국가들의 경제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금융 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해저케이블 조사 기관 텔레지오그래피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해저 케이블 6개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3개가 추가 건설되고 있다.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는 인터넷 연결을 해당 케이블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이다.
원드워드는 "(해저 케이블 배회) 선박들은 걸프만에서 원유를 실으려고 기다리는 선박과 다르게 움직인다"며 "특정 해저 케이블에 도달할 때까지 정상적으로 항해한 후 감속, 선회하거나 신호를 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저 케이블 경로를 파악하거나 위치 추적 신호를 끈 상태에서 폭약이나 기뢰를 설치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한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저 케이블, 데이터센터에 보복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추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해전 전문가 시드 카우샬은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우연일 수도 있지만 "전쟁 발발 시 해저 기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고 과시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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