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사우디 무기 수출 중단"…5000억 규모 수출 무산되나

기사등록 2018/10/22 09:04:19

"빠른 진상 조사 촉구"

【브뤼셀=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관련, 당분간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직후 기자 회견 중인 메르켈 총리. 2018.10.22.
【브뤼셀=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관련, 당분간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직후 기자 회견 중인 메르켈 총리. 2018.10.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관련, 당분간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달 사우디에 4억1600만유로(약 54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2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이미 제한하고 있는(대사우디) 무기 수출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이들에 동의한다"고 발언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부 장관도 "현재 사우디에 무기 수출을 지지할 만한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전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카슈끄지의 살인을 강하게 규탄하며, 빠른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사실을 파악하고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기까지 먼 길을 가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 공동 대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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