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 결혼 이주민 대상 금융교육
해외 에너지 빈곤국에 태양광 랜턴 나눔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결혼 이주민들은 낯선 환경과 어려운 금융용어 탓에 청약, 적금 등 금융상품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생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안정적인 정착 생활이 힘들어진다. 빈부격차 심화 등의 불균형도 야기할 수 있다.
이에 KB저축은행이 나섰다. 4월 서울 송파구가족센터에서 베트남 결혼 이주민을 약 2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은 금융생활 가이드와 청약 및 장학금제도 등 바로 따라할 수 있고 자녀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제로 구성했다.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산을 위한 미래 비전을 경영 전략에 담아내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다.
KB저축은행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KB금융그룹 미션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지역 내 다문화 가정과 청소년들의 성장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급식조리 보조 양성 및 파견사업으로 다문화가정의 취업활동 기회를 열었다. 한국 거주 2년 이상 한부모·차상위 및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를 우선으로 총 10명을 선발, 취업전문 기술교육을 통한 한식 조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송파구 내 복지관 급식실에 파견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배분 사업에서 음식조리 업무를 담당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육 및 말하기대회도 개최한다.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 재능 단련과 해외에 거주 중인 가족들과의 소통 활성화를 돕기 위해서다. 또 다문화가정 부부교육으로 상호문화 이해와 소통방식 개선, 역할 재정비 등을 통한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을 지원했다.
올해 초에는 KB저축은행 창립 11주년을 맞아 송파구가족센터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착한누리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송파구 저소득 다문화가정의 현지 정착을 위한 취업활동에 쓰인다.
착한누리의 '누리'는 우리말로 '온 세상'을 의미하는 KB저축은행의 독자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착한금융을 선도하는 KB저축은행의 방향성을 나타낸다.
KB저축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빈곤국을 위해 태양광 랜턴을 조립해 나눴다.
전력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전력 보급률이 1%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들이 많다. 전기가 없는 생활은 불편함을 넘어 야간 범죄 위험, 학습 기회 불균형 등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KB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조립한 태양광 랜턴은 태양광 패널로 충전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낮에 5시간 동안 충전하면 1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아이들이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로 실용적이다. 태양광 랜턴은 지속적으로 에너지 빈곤국 아동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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