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김부선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교했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 25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부선은 "저는 수십년간 점 보러 안 다녔다. 최근 (시국이) 너무 시끌시끌하다. 그런데 다 정리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건 끝난 게 끝난 게 아니고 탄핵 가결이 됐지만, 헌법 재판소 절차가 남았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누리꾼들과 소통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녀는 갑자기 한 누리꾼의 아이디를 언급하면서 "OOO는 재명이 아니면 할 말이 없니"라고 분노했다.
김부선은 "아무리 그래도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윤석열처럼 계엄령 때리겠냐. 누가 해도 윤석열, 김건희만큼 하겠어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뉴스를 보니 지금 헌법재판소는 국민들 여론,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 유혈 사태가 있을까봐 걱정된다. 극우들이 굉장히 폭력적이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이 이재명 대표와의 과거에 대해 댓글로 언급하자 김부선은 "나하고 이재명이 무슨 관계인지 니들이 봤냐. 니들이 부선이를 아냐?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꼴값 떨지 마"라고 경고했다.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면서 김부선은 "여기 왜이렇게 극우들, 태극기가 많냐"고 했다.
"정치 이야기를 왜 마음 속으로만 해야 하냐"며 "희생당한 여배우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진보, 보수가 문제가 아니고 우리 세금을 갖고 권력을 이용하는 대통령 내외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주장에) 숨이 턱턱 막힌다. 얼마나 못 배운 애들이면 이러냐. 논리도 없고, 그냥 공격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과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세 번째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6분께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찬성률은 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