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콘서트서 탄핵정국 작심 비판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황(歌皇)' 나훈아(78)가 약 58년 가수인생을 정리하는 은퇴 무대인 마지막 콘서트에서도 작심하고 정치 비판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11일 가요계와 참석자 후기 등에 따르면, 나훈아는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서울 공연 첫날 무대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못한다고 생XX을 하더라. 그러는 지들은 뭐 잘하나?"라고 직격했다.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모두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훈아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같은 달 7~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윤 대통령을 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나훈아는 이와 관련 "자기들이(언론들이) 자기네 쪽으로 유리하게만 말하더라. 이번엔 확실히 얘기하겠다. 오른쪽이 어데고, 왼쪽이 어데고. 니는 잘했나"면서 정치권을 싸잡아 겨냥했다. 앞서 자신이 한 발언으로 알려진 "용산은 어느 쪽이고, 여당 야당 대표 집은 어디고"의 패러디인 셈이다.
특히 어릴 적 자신과 친형이 다툴 때 둘을 어머니가 함께 혼냈다는 얘기를 꺼내며 "형제는 싸우면 안 된다고 하셨다. 느그(너희들) 하고 있는 꼬라지가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 국방과 경제 생각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윤 대통령) 관저 앞 실시간 뉴스를 내보내는 걸 누가 좋아한다고 계속하나" "김정은이나 좋아하겠다" 등의 발언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가요계와 참석자 후기 등에 따르면, 나훈아는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서울 공연 첫날 무대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못한다고 생XX을 하더라. 그러는 지들은 뭐 잘하나?"라고 직격했다.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모두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훈아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같은 달 7~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윤 대통령을 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나훈아는 이와 관련 "자기들이(언론들이) 자기네 쪽으로 유리하게만 말하더라. 이번엔 확실히 얘기하겠다. 오른쪽이 어데고, 왼쪽이 어데고. 니는 잘했나"면서 정치권을 싸잡아 겨냥했다. 앞서 자신이 한 발언으로 알려진 "용산은 어느 쪽이고, 여당 야당 대표 집은 어디고"의 패러디인 셈이다.
특히 어릴 적 자신과 친형이 다툴 때 둘을 어머니가 함께 혼냈다는 얘기를 꺼내며 "형제는 싸우면 안 된다고 하셨다. 느그(너희들) 하고 있는 꼬라지가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 국방과 경제 생각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윤 대통령) 관저 앞 실시간 뉴스를 내보내는 걸 누가 좋아한다고 계속하나" "김정은이나 좋아하겠다" 등의 발언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나훈아가 이번 은퇴 무대에서 어떤 말을 할지도 큰 관심이었다. 그는 콘서트 때마다 음악은 물론 사회, 정치 등 각종 이슈에 대해 성역이 없는 비판을 해왔다. 작년 4월 이번 '고마웠습니다' 투어 첫 공연인 인천 콘서트를 비롯해 여러 무대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말들을 쏟아냈다.
팬들은 나훈아의 이런 정치 관련 발언에 대해 시원하다고 반응했다.
같은 날 콘서트 전 공연장 앞에서 만난 서울에 사는 60대 여성 김모씨는 "주저하지 않고 정치, 사회 관련 발언들을 속시원하게 해 대리만족을 느껴왔다. 이제 콘서트에서 노래뿐 아니라 그의 이런 거침 없는 말들을 들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답답해진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나훈아는 현장 사진이나 영상 노출은 극도로 꺼리고 있다. 공연장 입구부터 '사진촬영금지'라는 경고문을 큼직하게 써붙인 나훈아 측은 이날 관객들의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보안을 철저히 했다. 공연 끝난 뒤 빈무대도 찍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지막 콘서트는 같은 장소에서 12일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팬들은 나훈아의 이런 정치 관련 발언에 대해 시원하다고 반응했다.
같은 날 콘서트 전 공연장 앞에서 만난 서울에 사는 60대 여성 김모씨는 "주저하지 않고 정치, 사회 관련 발언들을 속시원하게 해 대리만족을 느껴왔다. 이제 콘서트에서 노래뿐 아니라 그의 이런 거침 없는 말들을 들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답답해진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나훈아는 현장 사진이나 영상 노출은 극도로 꺼리고 있다. 공연장 입구부터 '사진촬영금지'라는 경고문을 큼직하게 써붙인 나훈아 측은 이날 관객들의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보안을 철저히 했다. 공연 끝난 뒤 빈무대도 찍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지막 콘서트는 같은 장소에서 12일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