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관저 앞 진보단체 집회…"공수처 잘한다" 환호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체포 찬성 집회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영하권 날씨임에도 추위를 잊고 반팔을 입은 채 춤을 추는 이들도 있었다.
1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진보성향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곧 관저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오전 9시께 "공수처 잘한다" "일반 국민처럼 수갑 채워서 나오라"고 지지를 보냈다.
이날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보온을 위한 방한용품과 은박 담요 등을 두른 채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윤석열만 잡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내란을 알고 있었고 계엄에 동조한 주범이다. 일단 내란 주범부터 잡아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에서 온 남모(40)씨는 "12월3일 계엄 날에도 서초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국회까지 왔었다"며 "(윤 대통령 체포가) 너무 기쁘다. 체포를 당하면 앉아서 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에 (집회) 무대에서 춤 공연을 하려고 반팔까지 입고 왔다. 그냥 막춤이라도 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진보집회가 진행된 관저 앞 가설무대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외 참가자들도 노래에 맞춰 함께 뛰고 춤을 추기도 했다.
임명판(55) 천안아산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체포는) 온 국민의 축제같은 경사"라며 "사태 핵심인물인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와 함께 검찰도 해체되고, 한반도 평화로운 앞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온 김영빈(78) 씨는 "(대통령이) 체포되면 나라가 안정돼서 주가도 더 올라갈 것"이라며 "내란범들이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둘 중 하나의 처벌을 받길 바란다. 내 아들, 딸들이 편안한 삶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예정된 촛불문화제 등 후속 집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모(30대)씨는 "밤을 샜는데 주변 시민들이 담요를 덮어주고 해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체포가 되면) 집에 가서 씻거나 의복 정제를 하고 밤을 더 샐지 생각해볼 것 같다. 이날 저녁에 안국역에서 촛불문화제도 진행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5시부터 관저 진입을 시도했으나 윤 대통령 지지층에 가로막혔다. 이후 경찰과 공수처는 차벽과 철조망을 뚫으며 저지선을 통과했고, 약 5시간 만인 오전 9시40분께 대통령경호처와 체포영장 집행 협의에 나섰다. 윤 대통령 또한 경호처와 이동 등 후속조치를 협의한 후 관저에서 곧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진보성향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곧 관저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오전 9시께 "공수처 잘한다" "일반 국민처럼 수갑 채워서 나오라"고 지지를 보냈다.
이날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보온을 위한 방한용품과 은박 담요 등을 두른 채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윤석열만 잡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내란을 알고 있었고 계엄에 동조한 주범이다. 일단 내란 주범부터 잡아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에서 온 남모(40)씨는 "12월3일 계엄 날에도 서초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국회까지 왔었다"며 "(윤 대통령 체포가) 너무 기쁘다. 체포를 당하면 앉아서 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에 (집회) 무대에서 춤 공연을 하려고 반팔까지 입고 왔다. 그냥 막춤이라도 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진보집회가 진행된 관저 앞 가설무대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외 참가자들도 노래에 맞춰 함께 뛰고 춤을 추기도 했다.
임명판(55) 천안아산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체포는) 온 국민의 축제같은 경사"라며 "사태 핵심인물인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와 함께 검찰도 해체되고, 한반도 평화로운 앞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온 김영빈(78) 씨는 "(대통령이) 체포되면 나라가 안정돼서 주가도 더 올라갈 것"이라며 "내란범들이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둘 중 하나의 처벌을 받길 바란다. 내 아들, 딸들이 편안한 삶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예정된 촛불문화제 등 후속 집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모(30대)씨는 "밤을 샜는데 주변 시민들이 담요를 덮어주고 해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체포가 되면) 집에 가서 씻거나 의복 정제를 하고 밤을 더 샐지 생각해볼 것 같다. 이날 저녁에 안국역에서 촛불문화제도 진행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5시부터 관저 진입을 시도했으나 윤 대통령 지지층에 가로막혔다. 이후 경찰과 공수처는 차벽과 철조망을 뚫으며 저지선을 통과했고, 약 5시간 만인 오전 9시40분께 대통령경호처와 체포영장 집행 협의에 나섰다. 윤 대통령 또한 경호처와 이동 등 후속조치를 협의한 후 관저에서 곧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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