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최준용(58)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눈물을 보였다.
최준용은 15일 유튜브 채널 '[나임화수야] 최준용 TV'에서 '안타깝네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다. "다들 간밤에 잠이나 주무셨겠나. 나도 마찬가지다. 가게에 있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과천에 달려가겠다. 우리가 대통령 지켜드릴 것"이라며 "이렇게 된 것 여러분과 끝까지 갈 생각이다. 후퇴하면 안 된다.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아침에 어머니가 전화 오셨다.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잡혀가냐'며 안타까워했다. 다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 직전 녹화한 대국민 담화를 보면서 "끝까지 우리 국민들을 걱정했다"며 안타까워했다.
15세 연하 부인 한아름(43)씨는 대성통곡했다. 최준용은 "우리 아내도 운다. 나도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고 부연했다. 한씨가 자리를 뜬 후 최준용도 눈물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3분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로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최준용은 공수처에 커피차를 보내 윤 대통령을 응원할 계획이었다.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금일 하려고 했던 커피차 이벤트 장소를 과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변경해서 (오후) 5~6시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1000잔 준비했으니까 따뜻하게 몸 좀 녹이세요"라고 알렸다.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저희가 지켜드릴게요. 반드시 승리합니다"라고 적었다.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촛불은 바람에 쉬이 사그라들겠지만, 태극기는 바람에 더욱 힘차게 펄럭입니다. 애국시민이 승리합니다. 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조금 더 힘냅시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죄송합니다. 금일 하려던 커피차 이벤트는 장소가 마땅치가 않아서 오늘은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커피차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추후에 다시 공지 하겠다"고 했다.
최준용은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야인시대'(2002~2003) '아내의 유혹'(2008~2009)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9년 한씨와 재혼했으며,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있다. 최근 최준용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12·3 계엄 옹호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