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아역' 문혁, 배달라이더 된 근황…"파혼 당하고 눈 떠보니 다리 위"

기사등록 2025/01/17 07:49:49

[서울=뉴시스] 문혁.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혁.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2025.0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천재 아역'으로 통한 배우 문혁(44)이 배달라이더로 생계를 유지하는 근황을 전했다.

16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배달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코로나19가 터지고 작품 자체가 완전히 올스톱 되지 않았나. 생계를 유지해야 하다 보니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배달일이 그런데 지금은 삶의 원동력이 됐다. 물론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았다.

문혁은 "순간적으로 자괴감이 확 들었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 거지? 내가 이렇게 무너졌나?' 같은 생각이 세게 든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면 내 자신이 바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배달을 한다'고 오픈했다"고 전했다.

네 살 때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한 문혁은 열한 살에 출연한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청룡영화상' 특별상을 받는 등 아역 배우로 전성기를 누렸다. 너무 바빠 한 학기를 통째로 못 간 적도 있다.
[서울=뉴시스] 문혁.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혁.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2025.0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이후 설 자리를 점점 잃었다. 물론 기회도 있었다.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야인시대'에 캐스팅된 것이다.

하지만 그 행운이 불운의 시발점이었다. 축하하기 위해 친구랑 술을 진탕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그 사이에 촬영 스케줄이 바뀌었고, 자느라 그 변경이 됐다는 전화를 못 받은 것이다.

문혁은 "'너랑은 작업을 못하겠다'고 들었을 때는 청천벽력이었다. 심장이 훅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좋지 않은 일이 계속 생겨났다. 안 좋은 일로 파혼을 했다는 문혁은 "스스로가 많이 위축되고 고립됐다. 3년 간 힘들었다. 그냥 냉장고에 것들로 술만 마셨다. 그러다 눈 떴는데 마포대교였다"고 털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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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아역' 문혁, 배달라이더 된 근황…"파혼 당하고 눈 떠보니 다리 위"

기사등록 2025/01/17 07:49: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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