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휘성 루머 맥락없이 퍼져…故김새론 이후 '자성목소리' 얼마 안 됐는데

기사등록 2025/03/11 12:49:36

"연예기사 받아쓰기 자중해야"

김새론 유족·김수현 측, 루머에 법적대응

[서울=뉴시스] 김새론.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새론.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김수현(37)이 고(故) 김새론(25)과 6년간 교제했다는 주장에 정면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해당설을 퍼뜨리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무작정적인 폭로와 막말을 이어가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연예계에 따르면, 가세연은 전날 유튜브 채널에 자신들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했던 모 그룹명을 거명하며 김수현의 법적대응 반응에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자신들은 그러면서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거라고 주장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전날 김수현이 유튜버 A씨와 결탁해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김새론이 15세부터 6년 간 김수현과 연애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퍼뜨렸다.

김수현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가로세로연구소의 정제되지 않은 주장과 맥락 없이 연결되는 김수현의 과거 발언들이 온라인 연예 기사로 다시 만들어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정들이 퍼지고 있다.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수현, 김새론이 함께 찍은 사진이 퍼지면서 상상도 하기 힘든 악플이 달리는 중이다.
[서울=뉴시스] 김수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제공) 2024.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수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제공) 2024.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을 통해 김수현은 중국 내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통하는데 현지 소셜 미디어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최근 김새론 사망과 관련 유튜버 채널 사이버 레커와 일부 연예 매체들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인 루머와 기사는 생태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연예계에 팽배하다. 스타들의 가족 혹은 주변인에 대한 2차, 3차 가해도 걱정된다. 

김새론이 세상을 떠나고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퍼지는 김수현과 관련돼 정제되지 않은 소문들은 고인을 또 욕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새론 관련 유튜버 A씨의 주장을 여과 없이 일방적으로 받아쓴 연예 기자들 사이에서 반성도 최근 나왔다.

전날 사망한 가수 휘성(43)도 생전 악플과 관련 소셜 미디어에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이라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휘성 사망 이후에도 온라이에선 그의 죽음의 원인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퍼지는 중이다.

김새론 부친은 유튜버 A씨와 일부 매체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휘성. (사진 = 타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휘성. (사진 = 타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엔 'A씨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사이버 레커의 악질적 행태에 대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원에 동의하는 누리꾼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사이버 레커의 자극적인 영상에 대해 사회적인 측면에서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요즘 도가 지나친 일부 연예 기사도 문제가 많다. 언론은 물론 포털까지 나서서 자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연예인들 소셜 미디어에 찾아가서 댓글을 다니, 오죽하면 연예기사에 댓글을 달게 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토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수현·휘성 루머 맥락없이 퍼져…故김새론 이후 '자성목소리' 얼마 안 됐는데

기사등록 2025/03/11 12:49:3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