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국 패싱' 논란에 "한미동맹 철통 헌신 여전"(종합)

기사등록 2025/03/15 04:46:55

최종수정 2025/03/15 06:30:26

헤그세스 방한 무산 질의에 "발표할 내용 없다"

"한미동맹 즉각 전투 준비태세 계속 유지할 것"

[슈투트가르트=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미군 유럽아프리카사령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5.
[슈투트가르트=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미군 유럽아프리카사령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달초 방한을 조율 중이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은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미 국방부는 14일(현지 시간) 한미동맹에 대한 헌신은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존 울리엇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헤그세스 장관의 한국 방문이 무산됐는지를 묻는 뉴시스 서면질의에 "오늘 순방에 대해 발표할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헌신은 여전히 분명하다"고 답했다.

울리엇 대변인은 이어 "'프리덤 실드 25' 훈련이 현재 진행 중이며, 이는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 축으로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강화한다. 해군 항공모함 칼 빈슨호도 이번달 한반도를 방문해 한국군과 작전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한국 동맹과 즉각 전투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통상 미국 신행정부가 출범하면 국방장관들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2월 중 한국을 찾았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2021년 3월에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방한했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한국을 방문해 주한미군 태세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 한국 방문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에는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일본과 괌, 하와이 등만 방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 패싱'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국방 고위급에서 양국 협력을 논의할 기회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오스틴 당시 국방장관도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을 방문하려했다가, 계엄 사태가 발생하자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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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한국 패싱' 논란에 "한미동맹 철통 헌신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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