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 불복 선동하면서 승복 선언…피노키오도 울고 갈 거짓말"(종합)

기사등록 2025/03/16 18:35:04

최종수정 2025/03/16 18:40:24

박찬대 "헌재 결정 승복은 당연…여 행동으로 보여줄지 지켜볼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차 준비 기도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3.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차 준비 기도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3.16.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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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 판단에 승복한다는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당연한 얘기인데 그게 기삿거리가 되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부활절 준비 기도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헌법 수호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임명하고, 헌재 파괴를 주장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징계할 것인지 (권 원내대표에게) 물어봐야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있다는 물음에는 "행동으로 하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부 입장을 어느 정도 대변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입법부 일원으로서 '헌법 수호'를 부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헌재를 부숴버리자고 하는 의원을 방치하는 것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에서 권 원내대표의 헌재 승복 발언을 두고 "불복을 선동하면서 승복을 선언하나"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헌재 앞에서 24시간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를 하고, 온갖 방법으로 헌재를 노골적으로 협박한 것을 온 국민이 똑똑히 보는데, 피노키오도 울고 갈 거짓말을 한다니 양심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내란에 맞섰던 민주당의 삼족을 멸해야 한다는 전한길을 국회로 부르고, 헌재를 쳐부수자고 선동한 국회의원들의 당적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습게 알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들을 밟으라고 소리치고, 헌재를 날려버려야 한다는 등의 광기와 폭언이 난무하는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버젓이 참석해 군중을 선동하고 폭동을 조장하는데 왜 이들은 징계조차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황 대변인은 "헌재 판단 승복을 운운하기 전에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라"며 "본심이 다른 데 있는 게 뻔히 보이는데 공식 입장이라며 승복이라는 말을 내뱉고 있으니 국민 보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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