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휘성 유족, 조의금 전액 기부 "사회에 좋은 영향"

기사등록 2025/03/17 11:21:29

최종수정 2025/03/17 11:50:24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휘성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휘성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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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면에 들어간 고(故) 가수 휘성(43·최휘성)의 유족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고인의 동생인 최혁성 씨는 17일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동안 많은 동료와 팬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유족은 조의금을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기로 했다. 최 씨는 이와 관련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휘성의 음악을 통해 행복했고 삶의 힘을 얻었다는 말들에 자신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최 씨는 "또 너무 슬프고 애통해 하는 분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열렬히 가슴깊이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쉽게 극복해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 했지만 형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이런 시간들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이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저희 형을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휘성은 지난 10일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지난 12일 부검을 했고 사인을 밝히고 있다. 14일 뒤늦게 마련된 빈소엔 수많은 팬들은 물론 김범수, KCM, 아이유, 이효리, 케이윌, 나얼, 거미, 원타임 송백경, 김태우, 린 등 가요계 동료, 선후배들과 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그룹 생활을 거쳐 2002년 솔로 데뷔한 고인은 국내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가창력과 R&B와 힙합 등 흑인음악을 비롯 장르 음악에 대한 애정을 인정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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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휘성 유족, 조의금 전액 기부 "사회에 좋은 영향"

기사등록 2025/03/17 11:21:29 최초수정 2025/03/17 1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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