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영향에 서초·양천·강동·성동 집값도 올라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시가 지난달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한 달 만에 강남·송파 외에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물론 서초구, 강동구, 양천구까지 큰 폭으로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한 달여 만에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는 것은 물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하기로 한 만큼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1%, 수도권은 0.0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전 상승률은 0.03% 수준이었으나 2월17일 0.08%→2월24일 0.14%→3월3일 0.16%→3월10일 0.26%→3월17일 0.29%로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을 직접 받았던 강남구(0.97%)와 송파구(0.66%)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양천구(0.63%), 서초구(0.6%), 강동구(0.55%) 등도 상승했다. 마포구(0.41%), 용산구(0.44%), 성동구(0.52%)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천구(-0.08%), 도봉구(-0.05%), 중랑구(-0.03%)는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과천시(0.51%), 성남시 분당구(0.21%), 용인시 수지구(0.09%), 하남시(0.09%), 성남시 수정구(0.08%), 안양시 동안구(0.06%), 수원시 장안구(0.04%) 등이 상승했고, 광주시(-0.27%), 안성시(-0.26%), 평택시(-0.18%), 동두천시(-0.14%), 파주시(-0.1%), 부천시 오정구(-0.07%), 안양시 만안구(-0.07%), 이천시(-0.07%) 등이 하락했다.

인천(-0.01%)은 서구(0.02%) 상승, 중구(-0.07%), 부평구(-0.06%), 미추홀구(-0.03%), 연수구(-0.01%) 등이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7%)는 울산(0.02%) 상승, 광주(-0.05%), 대구(-0.06%), 부산(-0.1%), 대전(-0.13%)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으며, 지역별로 전북(0.01%) 상승, 경북(-0.01%), 충북(-0.01%), 전남(-0.02%), 강원(-0.03%), 세종(-0.06%), 경남(-0.09%), 충남(-0.1%)이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영등포구(0.2%), 중구(0.17%), 용산구(0.14%), 강동구(0.13%), 서초구(0.1%) 등이 상승, 성북구(-0.1%), 광진구(-0.09%), 금천구(-0.05%)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과천시(0.5%), 고양시 덕양구(0.16%), 구리시(0.14%), 하남시(0.14%), 의왕시(0.13%), 고양시 일산동구(0.12%), 양주시(0.09%) 등을 중심으로 0.03% 올랐다. 인천은 0.01% 상승했다.

지방은 -0.02% 하락했다. 5개 광역시(0.0%)는 울산(0.08%), 광주(0.03%), 부산(0.02%), 대구(-0.03%), 대전(-0.1%)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수의향을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69.4보다 소폭 하락한 68을 기록했다. 인천(25.1)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1.8)이 가장 높다. 대전 23.8, 부산 14.5, 대구 13.4, 광주 7.8로 모두 100 미만이다. 이는 매도자가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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