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선포…'대형산불' 선포 6번째 사례

기사등록 2025/03/23 00:12:12

전국 산불 사태 확산…'산청 산불'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산불 피해 신속히 수습…피해자 지원대책 조속히 마련"

범부처 차원 조치…사유·공공시설 복구비 국비로 지원

울산·경북·경남도 '재난사태' 선포…국가 소방동원령 발령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03.22.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03.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가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8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대원 9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진화 작업을 돕던 2명은 연락 두절 상태에서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진화 대원 5명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마을 주민 260여명이 대피 중이다.

정부는 이번 발생한 산불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했다.

대형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그간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05년 강원 양양군 산불,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 2023년 4월 충남 홍성 등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며 주민들이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있다. 2025.03.22.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며 주민들이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있다. 2025.03.22. [email protected]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루어진다.

정부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유 시설과 공공 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생계 구호를 위한 생활 안정 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이 추가적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번 산불 대응을 위해 이날 오후 5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울산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산불이 발생한 산청, 울주군, 의성에 총 115대의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중대본부장인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후 10시34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주택가로 확산되고 있다. 2025.03.22.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후 10시34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주택가로 확산되고 있다. 2025.03.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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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선포…'대형산불' 선포 6번째 사례

기사등록 2025/03/23 00:12: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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