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천년사찰 고운사 전각 전소

기사등록 2025/03/25 17:54:0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경북 의성 고운사를 방문해 산불 확산에 대비하여 방염포를 씌운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보물)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경북 의성 고운사를 방문해 산불 확산에 대비하여 방염포를 씌운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보물)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정재익 이상제 기자 = 경북 의성의 대형 산불이 확산되면서 천년사찰 고운사 전각이 전소했다.

25일 경북도 및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단촌면 소재 고운사 전각을 덮쳤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운사에서 보일 정도 거리의 숲까지 산불이 들이닥친 후 곧바로 강풍을 타고 전각을 덮쳐 전소했다"라고 밝혔다. 

고운사는 신라 문무왕 원년(681년)에 해동 화엄종 시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현재 조계종 16교구 본사로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산재한 60여 곳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이 사찰에는 약사전 석조여래좌상(보물)을 비롯해 가운루(경북유형문화재), 삼층석탑(경북문화재자료) 등의 유물이 있다.

앞서 고운사는 이번 산불로 인한 유물소실을 예방하기 위해 전날 오후 5시께 불화(대웅보전 석가모니후불탱화 등)를 비롯해 불상, 책, 현판 등을 의성조문국박물관 수장고로 이동시켰다.

석조여래좌상 등 일부 유물은 이날 인근 영주 부석사 등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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