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콩 콘서트서 법원 결정 존중한다며 이 같이 밝혀
"더 단단해져 돌아오겠다"
어도어, 현장에 직원 파견했으나 멤버들 만나지 못해
법원 가처분 인용시 예정됐던 수순으로 보여
"韓이 우리를 혁명가 만들어" 美 타임과 인터뷰엔 비판 쏟아져
![[서울=뉴시스]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8/NISI20241128_0001715959_web.jpg?rnd=20241128190038)
[서울=뉴시스]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2024.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계약해지를 선언한 뒤 해온 독자활동에 법원이 제동을 건 가운데, 결국 이 팀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24일 K팝 업계에 따르면,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전날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마지막날 헤드라이너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 결정을 존중해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버니즈(뉴진스 팬덤)가 속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일이다.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희는 돌아온다"고 입을 모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지금 이 시점엔 필요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소셜 미디어에 퍼진 영상을 보면, 멤버들은 적어온 메시지를 읽으면서 울컥하기도 했다.
이날 뉴진스는 뉴진스 이름으로 발표한 히트곡을 부르지 않았다. 다섯 멤버는 각자 솔로 무대를 선보인 뒤 신곡 '피트 스톱(Pit Stop)'을 선보였다. '피트 스톱'은 빠른 비트에 은은한 화성이 더해진 스타일이다.
솔로곡는 커버곡 위주였다. 민지는 업샬(Upsahl)'의 '스마일 포 더 카메라(smile for the camera)', 하니는 '고스트 타운 디제이스(Ghost Town DJs)'의 '마이 부(My boo)', 다니엘은 TLC의 '노 스크럽(no scrub)', 해린은 디 인터넷(the internet)의 '돈차(dontcha)', 혜인은 에스 더블유 브이(SWV)'의 '유즈 유어 하트(use your heart)'를 각각 들려줬다.
지난 21일 법원 판결 뒤 어도어는 해당 공연에 직원을 파견했으나 멤버들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번 활동 잠정중단 건 역시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
24일 K팝 업계에 따르면,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전날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마지막날 헤드라이너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 결정을 존중해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버니즈(뉴진스 팬덤)가 속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일이다.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희는 돌아온다"고 입을 모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지금 이 시점엔 필요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소셜 미디어에 퍼진 영상을 보면, 멤버들은 적어온 메시지를 읽으면서 울컥하기도 했다.
이날 뉴진스는 뉴진스 이름으로 발표한 히트곡을 부르지 않았다. 다섯 멤버는 각자 솔로 무대를 선보인 뒤 신곡 '피트 스톱(Pit Stop)'을 선보였다. '피트 스톱'은 빠른 비트에 은은한 화성이 더해진 스타일이다.
솔로곡는 커버곡 위주였다. 민지는 업샬(Upsahl)'의 '스마일 포 더 카메라(smile for the camera)', 하니는 '고스트 타운 디제이스(Ghost Town DJs)'의 '마이 부(My boo)', 다니엘은 TLC의 '노 스크럽(no scrub)', 해린은 디 인터넷(the internet)의 '돈차(dontcha)', 혜인은 에스 더블유 브이(SWV)'의 '유즈 유어 하트(use your heart)'를 각각 들려줬다.
지난 21일 법원 판결 뒤 어도어는 해당 공연에 직원을 파견했으나 멤버들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번 활동 잠정중단 건 역시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8/NISI20241128_0001715960_web.jpg?rnd=20241128190452)
[서울=뉴시스]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2024.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뉴진스 멤버들은 또한 이날 공연에서 뉴진스와 자신들이 내세운 새로운 팀명 '엔제이지(NJZ)' 중 어느 팀명도 언급하지 않고 각자 이름만 전했다. 다만 소개 영상엔 NZJ가 나왔고 현장에 있던 팬들도 NJZ를 외쳤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에 따라 기획사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뉴진스는 작사·작곡·연주·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및 방송 출연, 광고 계약의 교섭·체결, 광고 출연이나 상업적인 활동 등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해선 안 된다.
뉴진스는 22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 '타임(TIME)'과 인터뷰에서 이번 법원의 판결에 대해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revolutionaries)로 만들려는 것 같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활동을 잠정중단하며 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국내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에 따라 기획사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뉴진스는 작사·작곡·연주·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및 방송 출연, 광고 계약의 교섭·체결, 광고 출연이나 상업적인 활동 등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해선 안 된다.
뉴진스는 22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 '타임(TIME)'과 인터뷰에서 이번 법원의 판결에 대해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revolutionaries)로 만들려는 것 같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활동을 잠정중단하며 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국내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7.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7/NISI20250307_0020723849_web.jpg?rnd=2025030713181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7. [email protected]
뉴진스 팬으로 알려진 김앤장 출신의 법무법인 필의 고상록 변호사가 "(뉴진스가)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우려할 정도였다.
뉴진스가 부정적인 여론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 듯 보이지만, 이들의 결정은 예정된 수순으로 알려졌다. 이미 어도어와는 평행선을 그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을 무시할 경우 본안 소송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과 인터뷰 등에서 밝힌 강경 발언은 자신들의 투쟁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당분간 법정 다툼에 주력한다. 이들은 이번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이라며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내달 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 자신들의 주장 근거를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이의제기도 예고했다. 다만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본안 소송에서 결과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뉴진스는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에선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다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어도어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뉴진스 멤버들은 신뢰가 이미 파탄 났다며 거부하는 중이다. 아울러 소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금전적인 것과 별개로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대중의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어텐션' '하이프 보이' '디토' 'OMG '슈퍼샤이' 등 최근 K팝 흐름이 된 '이지 리스닝' 장르를 촉발시킨 주인공으로 통한다. 미니 2집 '겟 업'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는 등 K팝 걸그룹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간 분쟁에 휘말리면서, 공백을 갖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진스가 부정적인 여론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 듯 보이지만, 이들의 결정은 예정된 수순으로 알려졌다. 이미 어도어와는 평행선을 그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을 무시할 경우 본안 소송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과 인터뷰 등에서 밝힌 강경 발언은 자신들의 투쟁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당분간 법정 다툼에 주력한다. 이들은 이번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이라며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내달 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 자신들의 주장 근거를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이의제기도 예고했다. 다만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본안 소송에서 결과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뉴진스는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에선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다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어도어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뉴진스 멤버들은 신뢰가 이미 파탄 났다며 거부하는 중이다. 아울러 소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금전적인 것과 별개로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대중의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어텐션' '하이프 보이' '디토' 'OMG '슈퍼샤이' 등 최근 K팝 흐름이 된 '이지 리스닝' 장르를 촉발시킨 주인공으로 통한다. 미니 2집 '겟 업'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는 등 K팝 걸그룹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간 분쟁에 휘말리면서, 공백을 갖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