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의성산불 진화…"시설물 피해 갈수록 늘어"

기사등록 2025/03/25 14:45:45

건축물 150동·농업시설 110곳 소실

과수 등 농경지 210㏊ 피해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신월리 한 주택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신월리 한 주택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4. [email protected]
[의성=뉴시스]김진호 정재익 이상제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지역 내 주요 시설물들이 불타는 등 재산피해가 늘고 있다.

25일 산림청 및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의성군 산불로 건축물 150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창고 33곳, 주택 26곳, 공장 1곳, 기타 시설물 41곳이다. 손실은 전소 117동, 반소 12동, 부분소 21동이다.

농업 시설도 110곳이 불에 탔다. 비닐하우스 20곳, 농기계 90대가 소실됐다.

농작물은 과수 160㏊와 기타 50㏊가 피해를 입었다. 불은 돈사까지 번져 돼지 700마리가 소사했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운람사가 산불에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운람사가 산불에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4. [email protected]
특히 전통사찰, 군부대 등 주요 시설물들이 큰 피해를 겪거나 근처까지 위협을 받았다.

천년사찰 운람사는 지난 22일 전소됐다. 신라시대 창건된 이 사찰은 지역역사와 불교문화 연구에 중요한 사찰로 평가받는 사찰이다.

운람사는 이번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해 주요 건물 6개 동이 불에 탔다.

군은 사찰 내 유형문화유산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불상과 불화, 현판 등 유물 24종을 조문국박물관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읍 한 농산물 선별센터가 산불로 전소돼 있다. 2025.03.23.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읍 한 농산물 선별센터가 산불로 전소돼 있다. 2025.03.23. [email protected]
의성 산불 진화율은 낮 12시 기준 60%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전날 밤 8490㏊에서 1만4483㏊로 늘었다.

전체 화선 길이는 244㎞로, 이 중 잔여화선은 98㎞이다.

당국은 헬기 77대, 인력 3836명, 장비 45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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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의성산불 진화…"시설물 피해 갈수록 늘어"

기사등록 2025/03/25 14:45: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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