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세은(위)·종갓집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0976_web.jpg?rnd=20250326102737)
[서울=뉴시스] 이세은(위)·종갓집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5.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배우 이세은이 경북 안동까지 확산된 산불을 걱정했다.
이세은이 25일 소셜미디어(SNS)에 "산불이 안동까지 번졌다. 그곳은 종갓집과 친정아버지가 잠드신 선산이 있는 곳이다. 오늘 아침, 경북 지역의 산불 뉴스를 예의 주시하며 불길한 마음과 걱정이 들었다"고 썼다.
이어 "당시 안동 지역은 불길이 번지지 않았을 때였지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 산소 때문에 애가 탔고 문중 선산을 관리해 주시는 산지기 분께 상황을 여쭤보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라며 "우리에겐 하나뿐인 아버지의 묘소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망자가 생명보다 앞설 수는 없다는 가족들과의 상의 끝에.. 마음은 애가 타도 함께 도와드리지는 못할 망정 혹시나 번질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느라 경황이 없으신 분들께 차마 아버지 산소는 괜찮은지 여쭤볼 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 분들 모두 두렵고 비쁘실 텐데 그저 제발 다치지 않으셔야 하는데"라며 "불이 제발 잡혀야 할 텐데 하는 마음뿐이었다. 오늘 저녁, 결국 거대한 불길로 인해 안동 전 주민에 대피령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동은 오랜 고택이 많고 또… 지역 자체가 거의 문화재인 곳이다. 유네스코 지정된 병산서원은 물론이고…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가도, 길거리 세워진 비석 하나도 문화재인 그런 곳이다"라고 했다.
"가뭄도 없고 홍수도 없고, 인심 좋은 마냥 평화로운 곳인데 아버지의 생가인 종가도 문화재청에서 관리 중이라 더 이상 집안에서 다행히 누군가 거주하시진 않지만 이대로 선산도 종가도 채화정도 비각도 아버지의 산소도… 다 타버리는 것은 아닌지 너무 걱정이 돼 발만 동동 구르고 눈물만 흐른다"라고 걱정했다.
둘째 아이는 아직 안동에 가보지도 못했다면서 "따뜻하고 포근한 아빠 산소에 더 자주 가볼걸.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더욱 서글프다. 산불로 인해 생업을 뿌리치고 대피하셔야 하는 주민분들의 마음은 오죽하실까요? 부디 더 이상 아무도 다치지 말고, 어서 불길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울러 "제발 비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다"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애써주시는 소방관님들 이루어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감사드린다. 부디 모든 분들이 조속히 어려움을 벗어나시기를 회복하시기를 기원한다.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기도뿐인 것이 슬프다. 그래도 어려움에 처하신 모든 분들을 위해 밤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쓴 이후 이세은은 현재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처리했다.
이세은은 2015년 3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권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잠정 18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 14명, 경남에서 4명 발생했다.
주택, 공장, 창고, 사찰, 차량, 문화재 등 209곳이 불에 타는 등 건물 피해도 막대한 규모로 발생했다. 의성이 145곳으로 가장 피해가 컸고, 산청은 64곳이 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울주군 온양·언양은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정부는 헬기 128대, 인력 1만11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세은이 25일 소셜미디어(SNS)에 "산불이 안동까지 번졌다. 그곳은 종갓집과 친정아버지가 잠드신 선산이 있는 곳이다. 오늘 아침, 경북 지역의 산불 뉴스를 예의 주시하며 불길한 마음과 걱정이 들었다"고 썼다.
이어 "당시 안동 지역은 불길이 번지지 않았을 때였지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 산소 때문에 애가 탔고 문중 선산을 관리해 주시는 산지기 분께 상황을 여쭤보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라며 "우리에겐 하나뿐인 아버지의 묘소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망자가 생명보다 앞설 수는 없다는 가족들과의 상의 끝에.. 마음은 애가 타도 함께 도와드리지는 못할 망정 혹시나 번질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느라 경황이 없으신 분들께 차마 아버지 산소는 괜찮은지 여쭤볼 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 분들 모두 두렵고 비쁘실 텐데 그저 제발 다치지 않으셔야 하는데"라며 "불이 제발 잡혀야 할 텐데 하는 마음뿐이었다. 오늘 저녁, 결국 거대한 불길로 인해 안동 전 주민에 대피령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동은 오랜 고택이 많고 또… 지역 자체가 거의 문화재인 곳이다. 유네스코 지정된 병산서원은 물론이고…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가도, 길거리 세워진 비석 하나도 문화재인 그런 곳이다"라고 했다.
"가뭄도 없고 홍수도 없고, 인심 좋은 마냥 평화로운 곳인데 아버지의 생가인 종가도 문화재청에서 관리 중이라 더 이상 집안에서 다행히 누군가 거주하시진 않지만 이대로 선산도 종가도 채화정도 비각도 아버지의 산소도… 다 타버리는 것은 아닌지 너무 걱정이 돼 발만 동동 구르고 눈물만 흐른다"라고 걱정했다.
둘째 아이는 아직 안동에 가보지도 못했다면서 "따뜻하고 포근한 아빠 산소에 더 자주 가볼걸.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더욱 서글프다. 산불로 인해 생업을 뿌리치고 대피하셔야 하는 주민분들의 마음은 오죽하실까요? 부디 더 이상 아무도 다치지 말고, 어서 불길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울러 "제발 비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다"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애써주시는 소방관님들 이루어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감사드린다. 부디 모든 분들이 조속히 어려움을 벗어나시기를 회복하시기를 기원한다.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기도뿐인 것이 슬프다. 그래도 어려움에 처하신 모든 분들을 위해 밤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쓴 이후 이세은은 현재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처리했다.
이세은은 2015년 3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권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잠정 18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 14명, 경남에서 4명 발생했다.
주택, 공장, 창고, 사찰, 차량, 문화재 등 209곳이 불에 타는 등 건물 피해도 막대한 규모로 발생했다. 의성이 145곳으로 가장 피해가 컸고, 산청은 64곳이 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울주군 온양·언양은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정부는 헬기 128대, 인력 1만11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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