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2심 선고 앞둔 이재명, 의원들에 "법원 오지말라"

기사등록 2025/03/26 11:55:20

최종수정 2025/03/26 14:28:23

"산불 대응에 총력 기해달라" 의사 밝혀

오전 최고위에서도 선고공판 언급 없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고궁박물관 앞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3.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고궁박물관 앞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정금민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공판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법원에 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해달라"며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황정아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선거법 항소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를 제외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만 재판부를 향해 무죄 선고를 내려달라며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권 최후의 보루인 법원이 오늘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바로잡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하며 "검찰의 억지 기소에 따른 이 대표의 재판 이후로 선고를 지연하느냐는 불명예스러운 물음에 답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보루인 재판부는 이 대표 무죄 선고로 검찰내란의 종식을 선언해달라"고 했다.

서울고법 형사6-2부는 이 오후 2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2심 판결을 선고한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 대표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내용이다. 1심은 지난해 11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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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2심 선고 앞둔 이재명, 의원들에 "법원 오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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