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당 지도부 및 의원들 법원 찾아 李 엄호
이재명 소감 묻자 "끝나고 하자" 말 아껴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 2025.03.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20747963_web.jpg?rnd=20250326141755)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 2025.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판결이 내려지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법원을 찾았다. 앞서 이 대표는 자당 의원들에게 '법원에 오지 말아달라'고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 도착해 안규백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등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민주당 의원 및 지지자들에게 간단히 인사를 전한 이 대표는,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취재진 물음에 "끝나고 하자"고 답하면서 말을 아꼈다.
'항소가 기각되면 상고도 바로 하시나',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먼저 선고되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의 도착 전후로 서울고법 앞에는 55명가량의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해 있었다. 2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가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법원에 오지 말아달라,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이 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전현희·한준호 최고위원, 조승래 수석대변인,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60여명이 이날 법원 앞을 찾았다.
아울러 이 대표의 지지자들 30여명도 항소심 재판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께 일찌감치 모여 '이재명 무죄', '윤석열 사형'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인근에 모인 이 대표 반대층들은 '구속'을 연호하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 지지층과 반대층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병력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가 법원에 안으로 들어가는 시점에 지지자들로부터 사물이 날아오지 않도록 방지하는 그물막도 설치됐다. 앞서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할 당시 한 남성이 신발을 던진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은 지난해 11월 이 대표에게 피선거권 박탈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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