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7일 경기 평택항에 철강 제품들이 쌓여 있다. 2025.02.17.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20703301_web.jpg?rnd=20250217142308)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7일 경기 평택항에 철강 제품들이 쌓여 있다. 2025.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철강 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발표된 관세 25%에 추가 관세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수익성 악화 우려 목소리가 높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현지시간) 발표할 상호관세의 범위와 적용 방식을 마지막까지 정확히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핵심은 지난달 12일 발효된 25% 관세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방식인지 여부다. 일각에선 '25%+α' 부과 방식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발효된 관세 25%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국에 상호관세가 어느 정도 매겨질 것이냐도 주목거리다.
상호관세는 상대국의 관세율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환율, 보조금, 검역, 수입제한 등 비관세 장벽도 고려하겠다고 밝혀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최근 미국이 자국산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30개월) 등을 언급하면서 상호관세율을 산정할 때 비관세 장벽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는 관측이 들린다.
국가별로 관세율이 달라지는 경우 가격 경쟁력도 영향을 받는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제품은 미국 대비 소폭 저렴하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경쟁국 대비 높은 관세를 적용 받으면 경쟁 우위를 잃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집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 무역 흑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적이 있는 것도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557억달러에 달한다.
철강사들은 당장 25% 관세의 구체적인 영향 분석도 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상호관세를 직면했다. 25% 관세 부과 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분석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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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철강 수출 단가 하락 영향으로 3월 철강 수출액이 10.6% 감소해 25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세청도 3월1~20일 잠정치를 발표하며 수출이 10% 감소했다고 전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뿐 아니라 국가별로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영향을 계속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현지시간) 발표할 상호관세의 범위와 적용 방식을 마지막까지 정확히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핵심은 지난달 12일 발효된 25% 관세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방식인지 여부다. 일각에선 '25%+α' 부과 방식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발효된 관세 25%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국에 상호관세가 어느 정도 매겨질 것이냐도 주목거리다.
상호관세는 상대국의 관세율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환율, 보조금, 검역, 수입제한 등 비관세 장벽도 고려하겠다고 밝혀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최근 미국이 자국산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30개월) 등을 언급하면서 상호관세율을 산정할 때 비관세 장벽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는 관측이 들린다.
국가별로 관세율이 달라지는 경우 가격 경쟁력도 영향을 받는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제품은 미국 대비 소폭 저렴하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경쟁국 대비 높은 관세를 적용 받으면 경쟁 우위를 잃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집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 무역 흑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적이 있는 것도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557억달러에 달한다.
철강사들은 당장 25% 관세의 구체적인 영향 분석도 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상호관세를 직면했다. 25% 관세 부과 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분석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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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철강 수출 단가 하락 영향으로 3월 철강 수출액이 10.6% 감소해 25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세청도 3월1~20일 잠정치를 발표하며 수출이 10% 감소했다고 전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뿐 아니라 국가별로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영향을 계속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