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 올 1분기 4.6% 하락…2022년 이후 큰 낙폭
상호 관세 발표에 주목…"주가, 아직 바닥 보지 못한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64.63)보다 74.69포인트(2.80%) 하락한 2589.94에 개장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0.37)보다 21.78포인트(2.86%) 내린 738.59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3.5원)보다 2.2원 내린 1341.3원에 출발했다. 한편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이상 급락해 전 거래일보다 577.33 포인트(3.26%) 내린 17,136.30에 거래를 마쳤다. 전광판에 나스닥종합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4.09.04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4/NISI20240904_0020509480_web.jpg?rnd=2024090409383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64.63)보다 74.69포인트(2.80%) 하락한 2589.94에 개장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0.37)보다 21.78포인트(2.86%) 내린 738.59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3.5원)보다 2.2원 내린 1341.3원에 출발했다.
한편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이상 급락해 전 거래일보다 577.33 포인트(3.26%) 내린 17,136.30에 거래를 마쳤다. 전광판에 나스닥종합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트럼프발 보복 관세에 대한 우려로 1분기 미국 증시 하락폭이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동반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며 미국 증시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첫 3개월 동안 4.6% 하락해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 다우 지수는 1.3%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하락폭이 두 자릿수 뒷걸음질 치면서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지배해 온 빅테크 주식은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주가는 1분기에 20% 떨어졌고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는 36% 고꾸라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0%가량 하락했다.
1분기 미국 증시의 급격한 하락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로 발생했다. 최근 여러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대상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행사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샤론 벨은 "주가가 아직 바닥을 보지 못한 것 같다"며 "(관세 위협은) 주식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내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기존 20%에서 35%로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의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인 샤를 드 부아세종(Charles De Boissezon)은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관세 관련) 발표 내용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지만, 공통점은 글로벌 성장에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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