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합의14부, 환경·언론 사건 전담부
김수현 "스타 김수현의 삶 선택…죄송"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3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20754446_web.jpg?rnd=2025033117223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법원이 배우 김수현(37)이 고(故) 김새론(25)의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에 배당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김씨 측이 김새론의 유족, '이모'라고 불리는 성명불상자,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인 김세의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하게 됐다. 소송 가액은 110억원이다.
해당 재판부는 환경·언론 사건을 전담하는 합의재판부다. 앞서 고(故)장자연씨 전 소소사 대표가 배우 윤지오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심리한 바 있다.
앞서 김씨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6년 여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두 사람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으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번복했다.
김씨와 유족 측은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과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사는 김새론씨 남은 채무 전액인 약 7억원을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임을 입증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족 측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두 사람이 나눈 카톡, 김새론이 내용증명을 받고 자해한 사진 등을 공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씨는 전날(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 1년 여 정도 교제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며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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