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이재명 '계엄 1만명 학살'에 "극단적 선전·선동"

기사등록 2025/04/03 17:43:15

"거짓말 동원해 지지자들 끌어내려는 것"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제주4·3 추념식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5.04.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제주4·3 추념식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5.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해 '1만명의 국민을 학살하려던 계획'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극단적인 선동과 선전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4·3희생자 추념식’ 자리에 참석해 "국민 여러분께서 보셨겠지만 12·3 친위 군사 쿠데타(비상계엄) 계획에는 약 5000명에서 1만명 국민 학살 계획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어떠한 근거도 없이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소설이나 마찬가지였던 검찰의 공소장에조차 나오지 않는 이야기"라며 "수사기관의 어떠한 수사 기록에도 국민 학살 계획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더 이상 조기 대선으로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벗어날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어떠한 거짓말을 동원해서라도 극단적 지지자들을 광장으로 끌어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폭동을 유도하는 내란 선동에 다름 아니며, 물리력으로 헌법재판관들을 겁박하려는 헌정 파괴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변호인단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픔을 보듬는 자리마저 헌법재판소를 흔들고 정권을 찬탈하는 선동의 장으로 악용한 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허위 선동을 즉각 바로잡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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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측, 이재명 '계엄 1만명 학살'에 "극단적 선전·선동"

기사등록 2025/04/03 17:43: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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