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권성동, 결과 예상 질문에 말 아껴
신동욱 "인용이라면 선고 늦어질 이유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2025.04.03.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20758103_web.jpg?rnd=2025040310002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2025.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2시간여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기각'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내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40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재 판결을 TV 생중계로 지켜본 뒤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김기현·나경원 등 일부 의원들은 헌재에서 직접 방청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출근길에 '탄핵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질문에 "수도 없이 여러 번 이야기했다"며 말을 아꼈다. 지도부는 그간 공개 회의에서 탄핵 기각·각하를 공식 입장으로 발표해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늦어졌는데 민주당의 생각처럼 6명 이상의 (헌법재판관)분들이 탄핵에 찬성을 했다면 이렇게 늦어졌을 이유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5 대 3 정도의 교착 상태에서 결단을 내리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선고 기일을 잡았다고 본다"며 "며칠 사이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기각 또는 각하 의견을 갖고 있다가 찬성쪽으로 돌아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 여부에 대해서는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당연히 돼야 한다"고 했다.
박정훈 의원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저희 당 지도부에서는 4 대 4 기각 확률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다"며 "김형두 재판관이 아마 보수 쪽 의견으로 좀 돌아선 것 아니냐는 기대감들을 당 지도부에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혹시라도 이재명 정부가 탄생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소신이 있기 때문에 오늘 당 지도부에서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는 "본인은 승복을 안 하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라며 "본인의 죄를 덮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 정부를 끊임없이 괴롭힌 사람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져야 된다"고 비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3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0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3/NISI20250303_0020719136_web.jpg?rnd=2025030315434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3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0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