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윤 파면 후 대국민담화…"헌재 결정 무게 새겨"
"극단적 대결 언어 추방해야…지도자들 모범 보여달라"
"조기대선, 국정 안정 헌법 절차…부처 등 만전 기하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우원식 국회 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특별담화를 하고 있다. 2025.04.0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20760772_web.jpg?rnd=20250404142413)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우원식 국회 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특별담화를 하고 있다. 2025.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오늘 헌재의 결정은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니다. 헌법의 승리이고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정치세력들을 향해 분열과 갈등 조장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그 결정의 무게를 깊이 새긴다. 대한민국은 이제 한 걸음 더 전진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 헌정사는 국민 주권을 확립하고 확대해 온 역사"라며 "그 도도한 물결을 거스르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활력을 찾고 민생이 안정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마음이 무겁다"며 "국회부터 중심을 잡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는 민주적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헌법기관"이라며 "각 정당 간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바쁘게 진행될 대통령 선거 일정이 국정 현안의 블랙홀이 되지 않도록 국회, 정부, 국정협의회가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신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우원식 국회 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특별담화를 하고 있다. 2025.04.0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20760779_web.jpg?rnd=2025040414234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우원식 국회 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특별담화를 하고 있다. 2025.04.04. [email protected]
향후 열릴 조기대선과 관련해서는 "헌정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헌법절차이다. 선거가 공정하고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관련 부처와 기관은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의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극단적인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회복하고 치유하는 길이 아니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함께 해야 한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는 좌우가 없다"며 "의견이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혐오와 적대, 배제와 폭력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정치적 입장의 차이와 갈등을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해소하고 다양성을 경쟁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대립과 갈등, 분열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자"라고 제안하며 "극단적 대결의 언어를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당장은 표를 더 얻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정치 기반과 사회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지도자들부터 포용과 연대의 모범을 보여달라. 통합의 리더십으로 지칠 대로 지친 국민의 마음에 위안이 돼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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