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4일 헌법재판소가 8명 전원일치 인용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리자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지켜보는 생중계를 진행했다. 동시 접속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생중계를 지켜본 전씨는 결과가 나오자, 책상을 세게 친 뒤 탄식을 내뱉었다. 그는 한동안 한숨을 크게 내뱉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직무 복귀를 주장해 오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국민 통합이라고 부르짖었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존중되는 사회를 원했다"며 "비록 우리는 욕을 먹고 희생했지만, 우리의 요구가 국가와 국민, 미래 세대들까지 지켜내기 위한 투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진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씨는 "헌재의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지만, 그것이 선고 내용 자체가 언제나 옳다거나 보편적 가치라고 생각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찬성하는 쪽이든 반대하는 쪽이든 유혈 사태는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적인 테두리, 가치 안에서 국민들과 공감하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법치 공정 상식을 지켜나가기 위한 그런 투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씨는 "당장 조기 대선이 있을 거다. 이미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았나. 야당에서는 아마 이재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대선에 나올 것"이라며 "전과 4범에 재판이 5개나 있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온다면 반드시 이것만은 막아야 하고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헌법재판소가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4일 파면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01809723_web.jpg?rnd=20250404114518)
[서울=뉴시스] 헌법재판소가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4일 파면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윤 전 대통령을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전 대통령은 직위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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