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퇴거 전 참모들과 인사 "미안하고 감사…비상조치로 엄중 상황 인식돼 다행"

기사등록 2025/04/11 18:08:47

"임기 끝내지 못해 아쉽다"

정진석 "강건하시길 기원"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 배웅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서며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2025.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서며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2025.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에 앞서 대통령실 참모들과 마지막 인사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관저를 떠나기에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참모들과 20여분간 인사를 나누었다.

윤 전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며 "모두 고생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실장은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관저 앞에는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이 찾아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직원들은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한 나의 대통령, 따뜻한 리더 윤석열"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고생했다", "힘내라", "고맙다"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많은 직원들은 윤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면서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전에 밝혔던 입장과 같은 취지의 발언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가 취임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해 또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 감정을 잘 수습하고 그만 울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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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 퇴거 전 참모들과 인사 "미안하고 감사…비상조치로 엄중 상황 인식돼 다행"

기사등록 2025/04/11 18:08: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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