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수색 이틀째…궂은 날씨에 난항

기사등록 2025/04/12 13:10:16

최대 40㎜ 비 예보…강풍 특보도 내려져

크레인 등 중장비 이용한 수색에 난항

[광명=뉴시스] 12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12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현장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궂은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전날 오후 3시13분부터 현재까지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직원 A(50대)씨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35분께부터 광명 일대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구조에 수색견과 크레인, 드론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크레인을 이용해 소방관을 하부로 내려보낸 뒤 철 구조물을 하나하나 절단하고, 이 구조물을 들어 치우는 방식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구조물과 함께 쏟아진 토사도 퍼 올리고 있다.

수색 반경은 이날 새벽 구조된 B씨가 발견된 곳 주변부터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A씨가 컨테이너 안에 있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해 컨테이너 전체를 인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크레인을 이용한 작업 특성상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 구조에 어려움이 생긴 상태다. 아울러 비가 내리면서 지하로 빗물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생겨 A씨 건강 상태도 더욱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A씨가 실종된 지는 약 21시간이 지났다. 소방당국은 A씨 상태를 고려해 최대한 신속히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사고 때 지하로 추락했던 또 다른 고립자 B씨는 이날 오전 4시27분 고립 13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광명=뉴시스] 12일 오전 4시27분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 고립됐던 작업자를 소방관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12일 오전 4시27분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 고립됐던 작업자를 소방관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B씨는 소방당국과 연락이 닿아 자신이 떨어진 위치와 눈앞에 보이는 구조물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를 토대로 수색에 나서 5시16분 B씨 목소리를 확인하고 오후 10시16분 B씨를 발견했다. 이어 구조물 해체 등 작업을 거쳐 이날 오전 4시27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며 의식 또한 명료해 의사소통도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지하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 50m가량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지상에 있던 작업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 상태다. 나머지 작업자 16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또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민 2444명이 추가 붕괴 우려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현재 붕괴 관련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왕복 6차선 오리로 1㎞ 구간이 통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고 원인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예보된 비의 예상 강수량은 최대 40㎜다. 경기도 전역에는 강풍예비특보도 내려졌다. 강풍을 동반한 비는 다음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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