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세훈과 오찬 회동…"중도확장성이 대선 승패 좌우"

기사등록 2025/04/16 14:35:55

최종수정 2025/04/16 16:04:24

"尹, 당과 보수 재건 고민…결단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안철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오찬회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캠프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안철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오찬회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캠프 제공)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제가 오 시장의 중도 확장성을 안고 우리 당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 한 표를 더 가져오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는, 중도 확장성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오 시장과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 시장과 저는 중도 확장성 부분에서 겹치는 부분이 꽤 많다"며 "(오 시장의) 약자 동행 정책은 제가 공약했던 안심 복지와 유사하다. 그런 것들을 충분히 녹여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정권교체 응답률이 50%에 달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35%에 갇힌 경우가 많다"며 "15%의 중도 유권자는 아직도 (선택을) 유보하고 있다. 이분들이 (후보에게) 바라는 것은 도덕과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덕성 면에서 저는 이 후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에 있다"며 "의사 출신으로서 의료 대란을 해결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두고는 "민주당은 이미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나"라며 "경선 과정에 흥미를 끌 만한 룰이나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많이 했다. 국민의 관심과 기대감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놓고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도 "한 대행께서 하셔야 할 일이 많다. 관세를 포함해서 미국과 빅딜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안 의원은 빅텐트 등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최종 후보가 되면 반(反)이재명을 표방하는 캠프의 문호를 활짝 열 생각"이라며 "연대는 출마자끼리 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번에 출마하지 않는데, '저와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국회에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행정부까지 양쪽 권력을 가지면 5년 뒤 우리나라를 어떻게 만들지 이 후보밖에 아는 사람이 없다"며 "국민께서 한쪽에 큰 권한을 동시에 몰아주진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출당을 언급한 것에는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점이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 좋은 선택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본인이 거기에 따라 결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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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세훈과 오찬 회동…"중도확장성이 대선 승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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