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관세문제 논의 중…3~4주 내 협상 타결 기대"(종합2보)

기사등록 2025/04/18 08:13:06

최종수정 2025/04/18 09:54:24

中 영향력 확대 우려엔 "미국과 경쟁 안돼"

"EU와 무역협상 기대…서두르지는 않겠다"

"모든 국가 얘기 듣지만 결정은 우리가 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오찬회동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오찬회동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관세 전쟁 중인 중국과의 통상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해 "앞으로 3~4주 내 정도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거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 "중국과 매우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중국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재 미중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이후 중국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펜타닐 유입 명목으로 20%, 상호관세로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25%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정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멜로디 총리와 만나 유럽연합(EU)에 부과한 20% 상호관세 문제도 논의했다.

유럽과 합의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100% 무역 거래가 이뤄질 것이다. 왜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당연히 거래가 있을 것이다"며 "완전히 기대하고 있고, 공정한 거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협상 우선순위 국가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국가가 우선순위에 있다"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답변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한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4.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한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4.18.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와 오찬을 함께한 뒤 집무실로 이동해 또다시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모두가 우리와 거래를 원한다"며 "모두의 얘기를 듣길 원한다. 들을 것이고 공정하게 대할 것이다. 다만 실제로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다"고 강조했다.

관세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날 일본과 환상적인 회담을 진행했고, EU와도 이미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에는 한국이 올 예정이며, 인도도 올 예정이다. 인도와 대화도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지출 비중을 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이 GDP 대비 국방지출을 5%까지 끌어올려야 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결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을 수락해 조만간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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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관세문제 논의 중…3~4주 내 협상 타결 기대"(종합2보)

기사등록 2025/04/18 08:13:06 최초수정 2025/04/18 0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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