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으로 무릎 꿇어라" 취준생 울린 수상한 멘토…왜?

기사등록 2025/04/19 00:00:00

[서울=뉴시스] 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제공) 2025.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제공) 2025.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취업 준비생을 무릎 꿇리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실체를 추적한다.

21일 오후 8시50분 방송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설로 불린 사나이' 편이 전파를 탄다.

남자는 철도 기관사 지망생들 사이에서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라고 했다. 남자는 바로 공공기관에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천 씨(가명)였다.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철도 직종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취업 정보와 역대 기출문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 컨설팅까지 해줬다.

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지훈 씨 역시 천 씨의 블로그에서 다양한 취업 정보들을 얻어왔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지훈 씨에게 드디어 천 씨와 상담 기회가 생겼다.

영상통화로 상담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 천 씨. 그런데 그와의 상담은 어딘가 이상했다. 천 씨는 취업 준비를 위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매운맛 화상 강의를 제안했다.

피해자 민지훈(가명) 씨는 "(천 씨가) '좋은 말 듣고 그냥 가고 싶어요. 아니면 쓴소리 듣고 맵게 할까요?'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쓴소리 괜찮다고 했더니, 지금 카메라 들고 화장실로 가라고…"했다고. 상담 중 그는 속옷 차림으로 찬물을 맞아라, 무릎을 꿇으라는 등 당혹스러운 요구를 했다.

천 씨와의 상담 중 치욕스러운 경험을 했다는 취업 준비생들은 더 있었다.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고 하는가 하면, 옷을 벗은 채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천 씨가 무릎에 집착했다는 것이다.

천 씨는 "넌 지금은 딱 네 위치는 딱 무릎이야. 알았어?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진짜 간절하게 네 무릎이 마렵다고. 알아들어?"라고 했다고. 나약해진 자기 모습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이른바 무릎 공부법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왜 이렇게 무릎에 집착하는 걸까. 게다가 천 씨가 취업 준비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폭행을 가하거나, 성기를 발로 밟는 등 끔찍한 행위로 이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도대체 천 씨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는 왜 취업 준비생들의 무릎을 꿇리고 다닌 걸까. 수소문 끝에 천 씨를 직접 만났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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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으로 무릎 꿇어라" 취준생 울린 수상한 멘토…왜?

기사등록 2025/04/19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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