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10억 꽃뱀 논란' 억울 "엄마 뇌경색으로 쓰러져"

기사등록 2025/04/18 16:56:35

[서울=뉴시스] 김정민. (사진=TV조선 제공) 2025.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민. (사진=TV조선 제공) 2025.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방송인 김정민이 과거 꽃뱀 논란으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오는 19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동치미'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으로 인해 겪는 희로애락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MC 김용만, 이현이, 에녹으로 새롭게 바뀐 후 첫 방송이다.

김정민은 이날 방송에서 "내가 바닥을 쳤을 때 가족만 남았다"며 "전 남자친구와의 법적 분쟁이 종료되고 억울함이 밝혀졌지만, 그에게 사기·공갈 혐의로 고소를 당했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독립하고 일하면서 따로 잘 살다가 2017년에 힘든 일을 겪게 됐다. 벌써 8년이나 됐다"고 과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린다.

"제가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에 괴로웠다. 끝도 없는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일도 그만둬야 했다"고 덧붙인다.

극복할 수 없는 현실에 활동 중단까지 결심한 그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김정민은 "그때 엄마도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1년간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며 "아픈 엄마를 제가 챙길 수도 없고, 힘든 딸을 엄마도 챙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불행 앞에 서로를 챙기지 못했지만, 말은 안 해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픈 엄마를 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송함에 마음이 아팠다"고 오열했다.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돼 준 엄마, 그리고 그의 재혼으로 새롭게 생긴 가족들에게 애틋함을 표했다. "곁에서 새 아버지와 남동생들이 큰 힘이 됐다. 힘든 시간을 겪으며 더욱 단단하고 가까워졌다"고 여겼다.

이어 "결국 힘들 때 가장 위안이 돼 주는 존재가 가족인 것 같다"며 "꼭 혈연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 진짜 살갑게 부딪치거나 같이 살지 않아도 가족 밖에 없다는 걸 많이 느꼈다.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전 남자친구 A씨와 2013년 5월 소개로 만나 같은 해 7월 연인이 됐다. 2014년 12월 말까지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다.

하지만 결별 과정에서 손해배상, 공갈미수 등 소송을 주고 받으며 이전투구 양상으로 흘러갔다. A씨는 김정민이 2013년 7월부터 4년간 혼인을 빙자해 10억원에 이르는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하며 7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모든 소송을 취하, 법정분쟁을 마무리했지만 김정민에겐 꽃뱀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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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10억 꽃뱀 논란' 억울 "엄마 뇌경색으로 쓰러져"

기사등록 2025/04/18 16:56: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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