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에도 투쟁은 계속…비상행동 "尹 재구속·한덕수 처벌"

기사등록 2025/04/19 19:04:15

최종수정 2025/04/19 19:08:24

광화문서 내란종식 집회…800명 참석

궂은 날씨에도 우비·우산 쓰며 자리 지켜

한덕수 권한대행 비판…"지금 당장 사퇴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앞에서 '내란종식, 사대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앞에서 '내란종식, 사대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서울 서초구 사저로 돌아간 가운데 19일 오후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정국 관련 집회를 열었다.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오후 6시4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인원으로 약 800명이 참석했다.

집회 도중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였음에도 참가자들은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켰다. 우산을 쓰고 서서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도 다수 보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재구속' '한덕수 처벌' 등의 손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라" "내란수괴 앞잡이 한덕수를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소리 내 외쳤다.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그 자들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한 권한대행은 주어진 권한을 넘어서는 권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바로 자신이 내란의 공범임을 만천하에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상은 민변 변호사도 최근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안가 회동 당사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과 성폭력 가해자의 논리를 대변하고 노동자에게 가혹한 판결을 한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처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놨다"며 "독단적으로 위헌 행위를 한 만큼 책임을 통감하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상행동은 집회 이후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숭례문으로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편 이날 경찰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집회·시위의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에 총 46개 기동대 부대를 배치했다. 지역별로 ▲도심권 35개 ▲강남권 9개 ▲여의도 2개 부대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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