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게인" vs "재구속"…비바람에도 서울 도심 곳곳 집회(종합)

기사등록 2025/04/19 19:23:46

최종수정 2025/04/19 19:40:24

대국본, 비상행동 등 광화문·여의도 등서 집회

전광훈 "대선 출마할 것…尹 자유통일당으로"

경찰, 46개 부대 배치…집회 안전 관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집회 참가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앞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19. kgb@newsis.coma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집회 참가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앞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선고 인용 후 서울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 가운데 19일에도 도심 곳곳에서 정국 관련 집회가 개최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및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4·19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색색의 우비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비를 맞으며 "윤 어게인"을 외쳤다. 아울러 "사기탄핵을 진행했다"며 파면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전 목사는 이날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전 목사는 "공수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헌법재판관 척결, 여의도 국회 해체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며 "그래서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뒤의 대통령을 만들 능력은 없어도 방해할 능력은 있다"며 "자유통일당으로 모셔오겠다"고 자신했다.

오후 2시부터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 지하철 교대역에서도 극우 유튜버 '벨라도'의 주최로 '윤 어게인' 집회가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500여명이 모였다.

같은 시각 그안에진리교회가 이끄는 '리바이벌코리아 집회'도 여의도 산업은행 측면 편도 전 차로에서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약 100명이다.

한편 탄핵 찬성 측인 진보 성향 시민단체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4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인원으로 약 800명이 참석했다.

집회 도중 비가 쏟아지는 등 요란한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켰다. 우산을 쓰고 서서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도 다수 보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재구속' '한덕수 처벌' 등의 손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라" "내란수괴 앞잡이 한덕수를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소리 내 외쳤다.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그 자들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한 권한대행은 주어진 권한을 넘어서는 권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바로 자신이 내란의 공범임을 만천하에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상은 민변 변호사도 최근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안가 회동 당사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과 성폭력 가해자의 논리를 대변하고 노동자에게 가혹한 판결을 한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집회 이후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숭례문으로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또 다른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도 오후 3시께 서울 지하철 시청역 인근에서 '136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을 지나 다시 시청역으로 돌아오는 방향으로 행진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집회·시위의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에 총 46개 기동대 부대를 배치했다. 지역별로 ▲도심권 35개 ▲강남권 9개 ▲여의도 2개 부대 등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양경수(왼쪽) 민주노총 위원장 등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앞에서 '내란종식, 사대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양경수(왼쪽) 민주노총 위원장 등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앞에서 '내란종식, 사대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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