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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호주의 한 영화관이 관객들에게 영화 상영 중 팝콘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게 장려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남호주의 한 영화관에서 '마인크래프트 무비' 특별 상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별 상영은 마인크래프트 팬들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에 출시돼 현재까지 많은 이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이다.
영화관은 특별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분장하고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치킨 조키'라고 외치라고 독려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은 소리를 지르고 팝콘을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아기 좀비가 닭을 타고 등장하는 장면에서 잭 블랙이 '치킨 조키!'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그 모습이 많이 드러났다.
'치킨 조키'라는 대사는 SNS상에서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아 관객들이 대사가 나올 때마다 환호하며 따라 외치는 하나의 문화가 됐다.
특별 상영관 도입의 배경은 극장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것이다.
특별 상영 영화관 관계자는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영화 속 장면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을 금지하는 다른 상영관들의 안내 문구들을 보고 해당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영화관 측은 팝콘 던지기를 장려하고 있지만, 팝콘 외에 다른 음료나 식품을 던지는 행동은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극장이 단순 영화를 관람하는 장소가 아닌 체험관으로 변모해서 좋다"라고 했지만 다른 누리꾼은 "영화에 집중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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