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먹자"는 이준석, 가장 많이 부른 학교는 동덕여대…그런데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을 공개하며 대학생들과 소통을 확대한 가운데 이 후보를 가장 많이 부른 학교가 '동덕여대'로 나타나 화제다.

25일 이준석 캠프는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소식을 전하며 "대선 후보의 동선도 이제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며 "점심은 이제 대학가에서 먹겠다"고 글을 올렸다.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카카오톡 로그인을 한 뒤, 이 후보를 부르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면 된다.

이 후보는 초청한 인원이 많은 대학 캠퍼스부터 직접 방문해 대학생들과 학식을 함께 먹으며 소통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일정에 따라 가능한 순서대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이 공개된 이후 계속 '이 후보를 가장 많이 부른 학교' 1위에 동덕여대가 올라와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동덕여대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의로 학내 갈등이 불거지며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이 후보는 지난 2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덕여대 사태의 본질은 소통의 부재가 아니라 소통을 시도하기도 전에 반지성·반문명적 행위로 본인들의 의견을 표출한 '야만적 폭력'에 있다"면서 "본인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자, 극단적 폭력을 선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문명적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공공의 재물을 손괴한 동덕여대 사태는 수법과 본질이 동일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다음 날인 5일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은  '민주동덕의 시위를 폭력과 폭동으로 몰아가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동덕여대 시위의 본질은 소통의 부재,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대학 본부의 태도에서 비롯되었음을 명확히 한다"며 "현 사태를 폭력과 폭동으로 몰아가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지속하는 이준석 의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건으로 인해 이 후보와 동덕여대 학생 간에 갈등이 생기며,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에서 '이 후보를 가장 많이 부른 학교가 동덕여대'라는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이에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학식먹자 서비스는 어뷰져를 판별하기 위해 연령과 성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동덕여대 관련 데이터는 현재 이렇다"고 글을 올리며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이들의 성별과 연령대를 공개했다.

이 후보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동덕여대 신청자 340여명 중 대부분인 296명이 '남자'였다. 여자는 48명에 그쳤다. 연령대 역시 일반적인 대학생의 나이로 보기 힘든 30·40세대에 200명이 넘게 쏠렸다. 30대 후반~40대인 80년대생 이하는 123명이 신청했고, 20대 중후반~30대인 90년대생은 100명이었다.

25일 오후 4시 기준,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에서 이 후보를 가장 많이 부른 학교 1위는 동덕여대(539명)이다. 2위는 한국외대(262명), 3위는 성균관대(224명), 4위는 한국항공대(116명), 5위는 중앙대(105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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