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때문에 총선 참패" 한동훈 "홍, 패배의 아이콘"

기사등록 2025/04/25 17:12:05

홍 "선거 참패한 사람 당 대표로 만들어 또 망쳤다"

한 "당원들이 총선 패배 이유 몰라서 대표 뽑혔겠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왼쪽),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서로를 1:1 맞수 토론 상대로 선택한 뒤 포옹하고 있다. 2025.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왼쪽),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서로를 1:1 맞수 토론 상대로 선택한 뒤 포옹하고 있다. 2025.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신유림 수습 전병훈 수습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지난해 치러진 제22대 총선의 국민의힘 참패 원인이 한동훈 후보에게 있다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보수정당 입장에서 패배의 아이콘"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홍준표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일 대 일 맞수 토론회'에서 선거 패배 원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한 후보가 (지난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들어오면서 정부 여당의 결말이 그때 보였다"며 "뚜렷하게 총선에 참패했다. 역대급 참패"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렇게 참패한 사람을 다시 당대표로 들이니까 당원들을 향해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닌가'라고 말했다"며 "그리고 '앞으로도 저게 틀림없이 당이나 나라를 망칠 건데' (생각했는데) 망쳤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제가 (총선) 이후에 63%로 당대표에 당선됐다"며 "그 당원들은 총선 패배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는 한나라당 대표 시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했고 디도스 사건이 겹쳐서 사퇴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시절에는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말고 전패했다"며 "오히려 후보님이야말로 우리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패배의 아이콘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이번 선거도 후보님이 나오시면 우리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패배를 떠올리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에 홍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때 사퇴한 것은 디도스 파동 (때문)"이라며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남북정상회담이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막말했다고 난리를 쳐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반박했다.

또 한 후보는 "그리고 총선 이후에 특히 홍 후보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회동하고 저한테 공격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 후보는 "노 노"라며 "(내가 윤 전 대통령과 만났을때)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이가 총선에서 이겼다면 총리로 임명하고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다'고 내 앞에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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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때문에 총선 참패" 한동훈 "홍, 패배의 아이콘"

기사등록 2025/04/25 17:12: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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