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왜 민주당 쪽 사람들에게만 눈물을 흘리나"
홍 "야당과 소통을 했으면 이 꼴이 됐겠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장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20786227_web.jpg?rnd=2025042517084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장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병훈 수습 신유림 수습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홍준표 후보와의 TV 토론회에서 그가 최근 '대선 승리 이후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집중 추궁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야당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거론하며 "야당과 소통을 했으면 이 꼴이 됐겠나"라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에서 "어제(24일)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세력과도 함께하겠다는 말을 했고 거기에 동의할 수 없어서 홍 후보를 (토론 상대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뇌물죄 기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태 등 사례를 나열하면서 홍 후보가 이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왜 홍 후보는 눈물을 민주당 쪽 사람들에게만 흘리나. 대선을 두고 싸우는데 민주당 앞에서 이 후보와 같이 간다고 하고 눈물을 왜 여기에만 흘리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윤 전 대통령과 한 후보가 나라 운영을 어떻게 했길래 지금 나라가 이 꼴이 됐나.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고 소통하고 설득했으면 이 꼴이 됐겠나"라며 "야당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경멸의 대상으로 삼고 하다 보니 이 꼴이 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그러면서 "한 후보나 윤 전 대통령처럼 똑같이 대결 구도로 가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나. 야당 존재를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또 한 후보가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관련된 입장을 묻자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검사 200명을 동원해서도 이 후보를 못 잡지 않았나"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어 "대장동 비리 사건의 경우에 수천억원의 이득을 제3자에게 줬는데 공짜로 줬겠나. 무슨 이득을 취했는지. 조사했어야지 못 찾지 않았나"라며 "그걸 못 찾고 나중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차 타고 다닐 때 기름값으로 기소하는 게 정상인가"라고 했다.
한 후보는 "지자체장이 법인카드를 가지고 과일을 사 먹고 샴푸를 사고 이런 정도는 해도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고 홍 후보는 "법무부 장관쯤 한 양반이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자꾸 작은 것을 끄집어내 기소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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