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덕수·김문수·한동훈 출마, 이재명 전략에 순응하는 것"

기사등록 2025/04/26 10:06:32

최종수정 2025/04/26 11:26:37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5.04.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한김한(한덕수·김문수·한동훈) 후보의 출마는 이재명 전략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대통령을 탄핵했다. 당연히 윤석열 내각도 함께 탄핵된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탄핵당한 내각의 인사들이 우리당 주요 대권주자로 행보하고 있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본인들도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정치적 포석을 위해 당원을 속이고, 보수를 배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행태는 결국 또다시 보수 괴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특히 한 후보의 토론회를 보니 정말 가관"이라며 "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기에 지금 우리당 대선 후보 반열까지 올라온 것이다. 물론 지난 총선 참패의 주역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총선 후 당대표가 된 것은, 쇄신을 바라는 당원들의 실낱같은 염원 간절한 기대 때문이었다"며 "한 후보님이 당대표로서 당 쇄신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저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애초에 여당 대표로서 당정 간 소통만 제대로 했어도, 계엄이라는 발상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제발 양심부터 찾으라"고 말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하시면 안 된다"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끌고 가려 한다. 한 대행은 이 프레임에 가장 적합한 상대"라고 당부했다.

그는 "백전백패 후보"라며 "탄핵당한 내각 인사들의 출마는 이재명 전략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며, 이재명 단두대에 스스로 목을 들이미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우리는 이재명 시대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재명이 집권하면, 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들부터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처단할 것"이라며 "정치권 전체가 매일 계엄 상황에 준하는 혼란과 숙청의 연속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향해 "제발 이재명 시대를 문지기가 되지 말라"며 "부디, 이재명 시대를 막기 위해, 한덕수 대행은 출마를 포기하시고,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채상병 사건, 의정 갈등, 탄핵 사태 앞에서도 민심을 받들고 소신을 지킨 사람은 오직 안철수뿐"이라며 "안철수가 나라를 살리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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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덕수·김문수·한동훈 출마, 이재명 전략에 순응하는 것"

기사등록 2025/04/26 10:06:32 최초수정 2025/04/26 11: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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