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차 순회경선 호남권 합동연설회
BTS 'Ma City' 노래에 기아 전신 야구복 입고 등장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티비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4.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20786399_web.jpg?rnd=2025042522403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티비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호남권 정견 발표에서 "가장 민주당다운 비전과 정책으로,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80년 5월 광주의 정신이 다시 한번 나라를 구했다"며 텃밭 민심에 구애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 영남권 순회 경선에 이어 이날 호남권 경선에도 야구복을 입고 입장했다. 그는 이종범 선수의 등번호인 7번이 새겨진 기아타이거즈의 전신 해태타이거즈의 붉은색 점퍼를 입었다.
후보 등장곡은 BTS(방탄소년단)가 2015년 발표한 '마 시티(Ma City)' 노래 중 광주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이 파트는 광주 출신이기도 한 제이홉이 랩을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호남 출신 대통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는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시며 그 거인의 어깨 위에서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며 "저는 민주당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다. 반드시 더 큰 민주당을 만들고 더 크게 이기는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서해안 벨트 조성 등 호남 지역 공약도 역설했다. 그는 "호남의 꿈은 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우리 경제 잘 돌아가게 만드는 것 아니냐"며 "전남북, 광주를 잇는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벨트, AI(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대기업 도시 광주, 대한민국 에코수도로 발전하는 전북,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전남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찾아온 경제위기 등 저는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며 경제부총리 이력을 내세워 '경제 대통령' 이미지도 부각했다
차별과 배제, 적대와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며 당내 민주성 회복도 호소했다. 김 후보는 당원들을 향해 "국민 통합의 출발점은 차별과 배제, 적대와 증오의 정치를 끝내는 것"이라며 "오늘 이 순간부터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비명계를 비하해 부르는 말)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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