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9개 부처에 공문 보내 "유심 교체 권고"
소속·산하 기관도 관련 조치 취하도록 협조 요청
외교·교육 등 전파…행안부 "사용 현황 제출 요청"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유심 교체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jhope@newsis.com 2025.04.28.](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8508_web.jpg?rnd=2025042809564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유심 교체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2025.04.28.
[서울=뉴시스] 강지은 남빛나라 구무서 고홍주 정유선 성소의 기자 = 국가정보원이 SK텔레콤(SKT) 해킹 사태와 관련해 전 정부 부처에 업무용 기기 SKT 유심(USIM) 교체를 권고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각 부처는 내부와 산하 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은 19개 정부 부처에 업무용 단말·기기의 SKT 유심을 교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국정원은 공문에서 "최근 유심 정보 유출 사고 관련해 SKT 유심을 사용하는 업무용 단말·기기를 대상으로 다음의 안전 조치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내용은 ▲무선 통신망 기반 영상신호 전송, 교통신호 제어용, 원격계측·검침 등에 활용되는 LTE(4G)·5G 라우터(공유기)의 유심 교체 ▲업무용 휴대폰·태블릿, 4G·5G 에그 등 모바일 단말기기의 유심 교체 등이다.
아울러 "유심 교체 이전까지 업무용 단말·기기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라"며 "법인 명의 다수 등록 기기의 경우 일괄 조치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국정원은 정부 부처뿐 아니라 소속·산하 기관도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국방·통일부는 이미 일부 업무용 휴대전화,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유심을 교체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도 "국정원 차원에서 각 기관으로 조치 관련 권고 공문이 왔다"며 "유심 교체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등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내부 직원과 각 교육 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은 19개 정부 부처에 업무용 단말·기기의 SKT 유심을 교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국정원은 공문에서 "최근 유심 정보 유출 사고 관련해 SKT 유심을 사용하는 업무용 단말·기기를 대상으로 다음의 안전 조치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내용은 ▲무선 통신망 기반 영상신호 전송, 교통신호 제어용, 원격계측·검침 등에 활용되는 LTE(4G)·5G 라우터(공유기)의 유심 교체 ▲업무용 휴대폰·태블릿, 4G·5G 에그 등 모바일 단말기기의 유심 교체 등이다.
아울러 "유심 교체 이전까지 업무용 단말·기기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라"며 "법인 명의 다수 등록 기기의 경우 일괄 조치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국정원은 정부 부처뿐 아니라 소속·산하 기관도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국방·통일부는 이미 일부 업무용 휴대전화,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유심을 교체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도 "국정원 차원에서 각 기관으로 조치 관련 권고 공문이 왔다"며 "유심 교체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등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내부 직원과 각 교육 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이용자가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5.04.28.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8487_web.jpg?rnd=20250428095215)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이용자가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5.04.28. [email protected]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역시 국정원으로부터 공문을 받고 해당 내용을 내부는 물론 각 산하 기관에 전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전파돼 개별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고용부 관계자는 "유심 교체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나온 얘기이긴 하지만, 공지가 내려와서 산하 기관까지 다 전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국정원 지침을 내부에 전파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주까지 본부, 소속, 산하 기관에 SKT 업무용 휴대전화나 태블릿 사용 현황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업무용 휴대폰을 쓰는 직원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황 파악은 할 필요가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조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SKT는 지난 19일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이른바 '심스와핑'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발표한 민관합동조사단의 1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정보는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이다.
조사단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SKT가 제공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심스와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