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사장, 과방위 전체회의 참석…해킹 사태 재차 사과
"당분간 출국 전 공항서 우선 유심 교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SKT해킹 및 YTN 등 방송통신분야 청문회에서 유영상 SKT텔레콤 사장이 최근 유심 해킹사태에 따른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4.30.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20791709_web.jpg?rnd=2025043011325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SKT해킹 및 YTN 등 방송통신분야 청문회에서 유영상 SKT텔레콤 사장이 최근 유심 해킹사태에 따른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다음달 14일부터 SK텔레콤 가입자는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해킹 사고에 따른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상황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사태 수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다음달 14일부터 해외 로밍 요금제 가입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과 단말을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는 서비스'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를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서비스다.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986만명(알뜰폰 포함)의 SK텔레콤 가입자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다만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 요금제 가입 중에는 이용할 수 없다. 이에 SK텔레콤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용 가능하도록 진행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해외 출국 전 유심을 우선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공항 로밍센터 인력과 유심 물량을 강화했다.
유 사장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저 역시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절차도 개선한다. 서비스 가입 전 로밍 요금제를 해지해야 하는데, 해지하는 방법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 소비자 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서다.
유 사장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심 정보 유출 사고)초기 대응에 있어 미숙한 점이 많았다"며 "최선을 다해 상황을 돌려놓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일련의 사태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을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유 사장은 "현재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위약금을 면제하는 것과 관련,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법률 검토 중에 있다"며 "사고 처리 문제 뿐 아니라 사후 조사 등도 병행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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