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 최상목 탄핵은 건달·양아치 정치…그런다고 이재명 살아올 수 있는 것 아냐"

기사등록 2025/05/01 21:05:19

최종수정 2025/05/01 21:10:45

"이재명 파기환송에 갑자기 화풀이 차원서 최 탄핵안 가결 나서"

"李 때문에 민생 관련 추경안 처리 않으면 엄청난 비난 받을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관련 대법원의 선고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관련 대법원의 선고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탄핵소추안 처리에 나선 것과 관련해 "최 부총리를 탄핵한다고 해서 이재명 후보가 살아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 일어나자 갑자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눈 흘긴다는 것처럼 갑자기 화풀이 차원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긴급하게 법사위를 개최해서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곧바로 국회 본회의를 상정해서 탄핵안을 표결하겠다는 심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 최 부총리가 관여하거나 개입했단 증거가 있느냐. 무슨 이유로 탄핵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의회 과반수 이상을 점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 서른차례 탄핵소추가 있었다"며 "그 중에서 한건을 제외하고는 전부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탄핵소추였다고 해서 전부 기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190석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들이 마음만 먹으면 모든 국무위원을 다 탄핵할 수 있다"며 "이건 마치 동네건달이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붙들어놓고 돈을 뺏는 것과 똑같다. 동네 건달정치이고 양아치 정치"라고 했다.

그는 "국무총리가 사퇴한 마당에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고 미국과 통상협의도 해나가야 하는 경제사령탑인 부총리를 탄핵해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이 얻을 것이 뭐가 있겠나"고도 말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정에 동의한다면 우 의장은 중립의무를 상실한 의장일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하수인에 불과한 의장"이라며 "의장으로서 앞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차라리 이렇게 민주당이 대놓고 하는 불법적 탄핵소추에 대해 늘 동의하고 함께할 것이면 의장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발 국민을 의식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기 바란다"며 "우리 당은 민주당의 의회폭거, 입법독재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 드리고 국민 동의를 얻는 작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 의장은 (면담에서) 어떤 답변을 했느냐'는 질문에 "의장은 민주당을 불러서 다시 한번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하는 데 지금까지 우 의장 행태를 봐서는 민주당의 요구대로 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한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가 예정돼 있었다'는 질문에 "아직까지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만약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서를 작성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재명 후보 때문에 민생과 관련한 추경안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하면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이 상정되면 추경 처리에 협조 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까지는 논의한 바 없다"며 "지금 추경안이 올라오는지조차, 상정되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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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 최상목 탄핵은 건달·양아치 정치…그런다고 이재명 살아올 수 있는 것 아냐"

기사등록 2025/05/01 21:05:19 최초수정 2025/05/01 21: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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