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배신…어떤 방식도 찬성"(종합2보)

기사등록 2025/05/06 20:44:09

최종수정 2025/05/06 20:52:23

"김문수보다 절 지지하는 분 훨씬 많아"

"빅텐트, 어느 누구도 배제할 필요 없어"

"'광주 사태' 표현 송구…폄훼 의사 없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우지은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6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단일화가 실패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며 "어떤 방식의 단일화에도 다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단일화가 안 되면 대선 레이스를 중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것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반드시 적절한 시간 안에 단일화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도를 바꾸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열화와 같은 반응이 있다"며 "이는 저 개인에 대한 기대가 아니다. 어느 정치인도, 국정을 하는 사람도 이러한 국민의 의지를 감히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7대, 6대 국가로 성장하게 하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 끝없는 의지와 설득이 동행될 것이다. 저는 그런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에는 "저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김 후보도 훌륭하고 청렴하고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다. 무엇이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인가에 대해 잘 (결정)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모든 문을 열었다. 어떤 방식의 단일화에도 다 찬성"이라며 "다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우리가 다 함께 가야 한다. (김 후보와) 지지 세력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훌륭하신 분이라 앞으로도 우리 정치에서 큰 일을 하셔야 한다"며 "저는 제가 디딤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하다. 제가 다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천재가 아니라는 걸 잘 안다. 노력가일 뿐"이라며 "권력을 배분하고, 임기도 3년으로 마친 뒤 확실하게 떠날 것이다. 말을 바꾸거나 그러지 않겠다. 개헌을 한다고 한다고 하면서 정치적 이유 때문에 항상 사장시켰던 수많은 정치인과 저는 다를 것이고 그렇게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경쟁력을 두고는 "내공이 쌓였다고 하는데 잘못된 내공이 쌓였다. 그분이 지금 하고자 하는 정책은 대부분 국가를 위해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어떤 부분이 진짜 정책인지도 잘 모르지 않나.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고 모든 것을 본인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에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개헌을 위한 빅텐트에 어디까지 포함할 수 있는지 묻는 질의에는 "우리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도 배제하거나 빼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더 많은 분이 이러한 시대정신을 따르기 위한 제도적 개혁 조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헌 연대는 특정인을 분리하기 위한 사소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느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개헌 연대를 통해 요동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고, 기반이 흔들리는 제도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수십 년간 정치와 권력을 목적하는 사람들이 항상 개헌은 필요하다고 하면서 한 번도 실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번 대선 출마를 누구와 상의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말리시는 분들이 더 많았다"며 "몇 날을 고민했고,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를 한마음으로 통합해 가면서 제가 디딤돌이 돼야 한다는 생각과 결론에 도달했다. 충분히 최종적으로 제가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는 "계엄은 잘못"이라며 "우리 경제와 대외신인도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계엄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제가 가끔 언론이나 시중에서 나오는 얘기를 전달 드리고, 그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수사기관들이 본격적으로 그 문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으니 결과가 나오고 거기에 따른 확실한 제도개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할 요만큼의 생각도 의사도 없었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과 광주 시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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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배신…어떤 방식도 찬성"(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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