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에 단일화 압박 차원 조사…金, 후보 일정 중단
권영세 "당원 의견 듣고 필요한 조치 밟을 것"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도 검토
![[경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경주시 HICO 미디어센터에서 단일화 관련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2025.05.0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6/NISI20250506_0020799517_web.jpg?rnd=20250506181034)
[경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경주시 HICO 미디어센터에서 단일화 관련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2025.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조사를 실시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인데, 찬반 조사 이후에는 김 후보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원분들을 대상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ARS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 응답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내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찬반 조사 결과를 놓고는 "필요한 조치를 밟아나가도록 하겠다"며 "당원께서 요구하시는 길이 우리 당을 구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강하다고 보고,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내일 실시되는 단일화 찬반 조사는 특정 후보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고, 단일화에 대한 찬반 의견과 함께 오는 10~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묻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재개된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찬반 조사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기 때문에, 이후 결과를 공표할지 여부는 당 지도부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 지도부는 김 후보가 계속해서 단일화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찬반 조사 이후에 김 후보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가지 경우에 따라 어떻게 할지를 그때 가서 고민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05.0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5/NISI20250505_0020798831_web.jpg?rnd=2025050520452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05.05.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