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증거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2025.05.0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468_web.jpg?rnd=2025050715022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증거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수현(37)과 김새론(25) 생전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유족 측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연구소 운영자 김세의는 김새론 사당 한 달 여 전 녹취록을 공개하고 제보자 피습까지 주장했으나, 유튜버 이진호와 김수현 측은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7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3월27일 첫 번째 기자회견 개최 후 한 달 여 만이다. 김세의와 부 변호사는 "김수현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으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예고해 관심을 끌었다.
김새론이 올해 1월10일 뉴저지의 한 스타벅스에서 지인과 1시간 넘게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새론은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으며, 중2 때 첫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부 변호사는 "유족 측은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제보자가 흉기 피습을 당해 생명을 잃을 뻔한 위험에 처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故 김새론 유족 측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배우 김수현 관련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유튜버 연예뒤통령 이진호(왼쪽)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5.0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661_web.jpg?rnd=2025050715515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故 김새론 유족 측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배우 김수현 관련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유튜버 연예뒤통령 이진호(왼쪽)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기자회견 직후 온라인상에서 녹취록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피습 사진은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었다. 이진호와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운영자 은현장은 김세연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했다. "김세의씨가 폭로하겠다고 나선 이 사건 중심에는 '뉴저지 사기꾼'이 있다. 보이시피싱 등의 방식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라며 "이 사람은 지난달 5일 케빈 오라는 이름으로 제보를 해왔다. 칼 등의 차명을 쓰는가 하면, 직업까지 수시로 바꾸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께 뉴저지 사기꾼과 한 차례 더 통화를 했고, 16일에는 그가 보낸 김새론씨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 놀라웠다. 김새론씨 목소리와 똑같았다. 김새론씨 지인들 역시 김새론씨 목소리라고 판단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 인물은 김세의씨를 비롯한 가세연 관계자들과 나눈 통화 녹취까지 보내왔다. 김세의씨가 지난달 13~14일께 미국까지 건너가 뉴저지 사기꾼을 만나려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진호는 뉴저지 사기꾼이 제보한 김새론 음성·영상 파일이 조작됐다는 감정 보고서도 공개했다. "해당 녹취는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제3자 즉 뉴저지 사기꾼이 추가로 본인 목소리와 노이즈를 더해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 AI 기술이 이 정도까지 올라왔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이 인물은 저뿐만 아니라 김수현 측에도 접촉을 시도해 거액을 요구했다. 김수현 측도 녹취 자료를 확인한 뒤 무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인물이 사기를 치는 방식은 간단했다. 각각 이해 당사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듣고 그에 따른 녹취를 만들어 보내는 방식이었다. 최초 조작 목소리는 어설프게 흉내 정도만을 내는 식이었다. 권영찬 씨가 고인에 대해 방송하는 내용들을 하나둘씩 넣었고, 그가 공개한 김새론씨 AI 영상과 고인 녹취 등을 통해 목소리를 딥러닝 시켰다. 그 결과 고인 지인들까지 속을 정도로 김새론씨와 목소리가 유사한 단계까지 발전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새론 유족이 김수현 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기자회견장 인근에 팬들이 보낸 김수현 응원 트럭이 세워져 있다. 2025.05.0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308_web.jpg?rnd=2025050713153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새론 유족이 김수현 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기자회견장 인근에 팬들이 보낸 김수현 응원 트럭이 세워져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김수현 측도 이진호와 같은 입장이다. 이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가세연이 주장한 김새론 녹취 관련 "완전히 위조됐으며,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해당 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관한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다.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 음성이 녹음된 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조작한 것이었고,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수현에 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스토킹, 사이버 성범죄 및 증거조작 등으로 궁지에 몰린 가세연이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가세연이 펼쳐온 수많은 주장이 허위·조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다.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가세연 기자회견 관련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 가세연에 두 사람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와 고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수현은 3월31일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면서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오열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유족과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낸 상태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0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470_web.jpg?rnd=2025050715022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