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선후보 재선출에 "北도 이렇게 안해…아직도 尹·김건희에 휘둘려"

기사등록 2025/05/10 10:37:29

최종수정 2025/05/10 11:38:24

"친윤, 자기 기득권 연명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당 지도부 주도로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 당 대선 후보가 재선출 된 데 대해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며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팀처럼 이용한 과오 있는 것 맞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 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 것인지 설명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다"며 "그 분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한 총리일 뿐"이라고 썼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억지로 한덕수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내면 국민들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것 같느냐. 친윤들이 그걸 모르겠느냐.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것 같아 안타깝다"며 "보수의 혁신 없이 승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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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선후보 재선출에 "北도 이렇게 안해…아직도 尹·김건희에 휘둘려"

기사등록 2025/05/10 10:37:29 최초수정 2025/05/10 1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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