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고심 끝 대선 불출마…다른 선거 돕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5/05/10 10:45:08

최종수정 2025/05/10 11:11:43

"양당 정당 극단 정치로 미쳐 돌아가는 광란 시대"

"대한민국 위기 경고 및 개헌 등 대안 제시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오찬회동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오찬회동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0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며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반명계(반이재명계)' 빅텐트 합류설에 선을 그었다.

이 고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이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고심 끝에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며 "저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는다"며 "대법관을 14명에서 최대 100명으로 늘려, 대법원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노는 포퓰리즘의 무대로 바꾼다"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범죄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재판이 연기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죄 판결은 허용되고, 유죄 판결은 임기 내내 정지된다"며 이재명 후보도 저격했다.

이 고문은 "민주당은 법치주의를 지키는 정권 교체의 길을 버리고, 법치주의 파괴를 선택했다. 그 결과로 우리는 괴물 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운명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맡겨졌다. 부디 우리 세대가 후대에 괴물국가를 남기지는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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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고심 끝 대선 불출마…다른 선거 돕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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